갈 길 바쁜 롯데에 찾아온 희소식…기지개 켠 160km 파이어볼러+백업 0순위 외야수, 후반기 천군만마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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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후반기 롯데 자이언츠에 힘이 될 수 있는 지원군들이 퓨처스리그에서 본격 기지개를 켜고 있다. 5강권과 거리가 꽤 멀어졌지만, 모든 것이 끝날 때까지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롯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롯데는 여전히 5위와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다. 무려 8경기 차. 이 간격을 좁히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남은 기간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만큼 포기할 수는 없다.
이러한 가운데 퓨처스리그에서 지원군들이 1군 복귀를 위한 빌드업을 시작했다. 마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윤성빈이다. 윤성빈은 지난 2017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은 선수. 메이저리그에서도 탐을 냈던 재능이지만, 2025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윤성빈은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는 달랐다.
윤성빈은 작년 31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7.67을 마크하며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불펜 등판만 놓고 보면 평균자책점은 4.85로 나쁘지 않았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에 앞서 윤성빈에게 필승조 역할을 맡길 뜻을 드러냈다. 그리고 윤성빈은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남다른 페이스를 선보이며, 2026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런데 일본 미야자키에서 연습경기가 시작된 후 윤성빈의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했고, 시범경기를 비롯해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구속이 상승하지 않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는데, 이렇게까지 좋지 않은 모습을 거듭했던 이유가 있었다. 바로 어깨 부상이었다. 이에 윤성빈은 한참 동안 공을 잡지 못했는데, 최근 다시 마운드로 돌아왔다.
윤성빈은 지난 2일 KIA 타이거즈 2군을 상대로 최고 152km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윤성빈은 제 궤도에만 올라온다면 1군 마운드에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 컨트롤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16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150km에 가까운 포크볼을 통해 상대 타자를 윽박지를 수 있다. 위기 상황에서 삼진이 필요할 때 꺼낼 수 있는 카드다.
이뿐만이 아니다. 윤성빈과 함께 롯데의 아픈손가락으로 불렸던 이승헌도 2일 KIA를 상대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마크하며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는 8월이 아니라도 엔트리가 확대되는 9월에라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야수 쪽에서도 장두성이 시동을 걸었다. 장두성은 지난 7일 KIA전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에 공을 맞았고, 검진 결과 종아리 내측 근육이 부분 손상됐다는 소견이 뒤따랐다. 장두성은 재활을 통해 다시 1군 무대로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그동안 폭염 등으로 인해 퓨처스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김태형 감독은 연일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장두성도 본격 실전 감각을 쌓는 중이다. 장두성은 지난 2일 KIA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으나, 3일 경기에서는 1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큰 문제가 없다면 장두성은 머지 않아 1군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후반기 기적을 노려야 하는 입장에서 윤성빈과 장두성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반가운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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