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0억 외야수 최악의 수비→160km 던진 스쿠발 패전…다저스 속절 없는 '패패패패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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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타릭 스쿠발이 가세했지만, LA 다저스가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억 4000만 달러(약 3420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카일 터커가 경기를 망쳤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1-5로 패했다.
이날 마운드에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스쿠발이 올랐다. 스쿠발은 다저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 수많은 팀들의 관심을 독차지했으나, 지난 2일 다저스행이 최종 확정됐다. 그리고 이날 이적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스쿠발의 시작은 매우 좋았다. 1~2회 컵스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그리고 2회초에는 터커가 선제 솔로홈런까지 뽑아내며 스쿠발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3회 첫 실점이 나왔다. 컵스 선두타자 댄스비 스완슨에게 던진 96.6마일(약 155.5km)의 직구가 한 가운데로 몰리면서, 동점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그래도 스쿠발은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4회에 이어 5회에도 컵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1-1의 대등한 경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스쿠발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위해 6회에도 마운드에 섰는데, 여기서 터커가 경기를 완전히 망쳐버리고 말았다.
스쿠발은 6회말 1사에서 스즈키 세이야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알렉스 브레그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는 듯했는데, 이때 터커가 평범한 뜬공을 잡아내지 못했다. 실책은 아니었지만, 실책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이에 스쿠발은 2, 3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스쿠발은 마이클 부시에게 땅볼을 유도했고, 홈을 파고들던 스즈키를 지워내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실점이 없진 않았다. 이어지는 1, 3루에서 스쿠발은 니코 호너에게 또 땅볼 유도에 성공했으나, 바운드가 크게 형성된 타구가 내야 안타로 연결되면서, 모든 주자가 살았고, 2실점째를 기록하게 됐다. 터커의 실수만 없었다면 스쿠발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투굿였지만, 이적 첫 등판은 6회에도 마무리하게 됐다.
이후 다저스는 알렉스 베시아를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으나, 반대로 7회말 베시아가 두 점을 추가로 헌납하면서 1-4로 간격이 벌어지게 됐다. 게다가 8회에는 에드윈 디아즈가 호너에게 솔로홈런까지 내주면서, 완전히 승기를 빼앗겼다.
다저스는 2회 터커의 홈런 이후 타자들이 컵스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면서 힘겨운 흐름을 거듭했고, 끝내 분위기를 바꿔내지 못하면서,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시작으로 5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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