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T-모바일파크 방문한 이대호 "잊지 않고 시구 초청 감사, 모든 韓 선수들 잘 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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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다. 팀을 떠난지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시애틀 매리너스는 이대호를 잊지 않았다.
이대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맞대결에 앞서 시구에 나섰다.
이대호는 한국인 야수 중에는 '유일'하게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밟은 선수. 2001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을 받은 이대호는 2011시즌까지 '원클럽맨'으로 뛴 후 일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대호는 오릭스 버팔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4시즌 동안 570경기에 출전해 622안타 98홈런 348타점 타율 0.293 OPS 0.857로 활약했고,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메이저리그였다. KBO리그로 복귀하거나, 일본에 남았더라면 돈 걱정은 없었을 상황이지만, 이대호는 '스플릿' 계약을 통해 시애틀과 손을 잡았다.
이대호는 실력을 통한 증명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아냈고,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104경기에 출전해 74안타 14홈런 49타점 타율 0.253 OPS 0.740로 활약했다. 단 한 시즌이지만 적지 않은 임팩트를 남겼다.
이후 이대호는 '친정' 롯데로 복귀를 택했고, 2022시즌까지 뛴 후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현재 이대호는 국제대회가 있을 때에면 해설위원, 지금은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제2의 인생을 보내는 중. 그런데 이날 이대호가 시애틀 시구에 나섰다.
이대호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유에이컴퍼니' 관계자에 따르면 이대호는 현재 미국으로 가족여행을 떠나 있다. 그런데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의 맞대결이 열렸고, 이때 송성문이 이대호의 가족을 펫코파크로 초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여줬다. 덕분에 이대호와 송성문, 이정후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게 됐다. 이대호는 특히 송성문에 대한 고마움을 거듭 언급했다고.
그러던 중 시애틀이 이대호의 미국 방문 소식을 접하면서 시구를 요청했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이대호는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잊지 않고 이렇게 초청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미국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 더욱 힘내서, 모두 잘 되고, 잘 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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