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 4개는 너무 심하잖아! 결국 8회 벤치클리어링 발발…투수+감독까지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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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몸에 맞는 볼이 많이 나온 경기였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8회초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시애틀 투수 게이브 스피어가 디트로이트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2구째로 약 155km/h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이 공이 토레스의 몸쪽으로 너무 깊게 들어가 하체를 강타하고 말았다. 토레스가 하체를 뒤로 빼며 피하려 했지만 맞을 수밖에 없는 공이었다.
토레스는 기분이 상한 듯 쉽게 타석을 떠나지 않았고, 시애틀 포수 칼 랄리와 말을 주고받았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빠르게 달려 나와 토레스를 달랬다. 순간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며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힌치 감독은 토레스를 멀리 떨어트려 놓은 뒤 등을 다독였다.
상황이 정리되자 심판진은 댄 윌슨 시애틀 감독과 스피어를 퇴장시켰다. 시애틀에선 투수 에두아르드 바자르도가 구원 등판했다.
디트로이트 입장에선 예민할 만한 상황이었다. 4차례나 사구가 발생했기 때문. 3회초 선두타자 맥스 클라크가 투수 브라이언 우의 약 156km/h 싱커에 강타당했다. 4회초 1사 2루에선 라일리 그린이 브라이언 우의 약 143km/h 슬라이더에 맞았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브라이언 우의 커브가 잭 맥킨스트리의 발 쪽으로 향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몸에 맞는 볼이 확인돼 맥킨스트리가 출루했다.
이어 8회초 토레스마저 공에 맞았다. 시애틀에선 7회말 선두타자였던 랄리가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약 152km/h 포심에 맞기도 했다. 이날만 양 팀 통틀어 사구 5개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스피어가 8회 토레스에게 사구를 던져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주먹질은 없었지만 스피어와 윌슨 감독이 퇴장당했다"며 "브라이언 우의 사구는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클라크는 팔꿈치 보호대에 맞았고, 그린과 맥킨스트리는 각각 변화구에 맞았다. 맥킨스트리의 사구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인정됐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7회말 선두타자였던 랄리는 강속구에 갈비뼈를 강타당했다. 8회초 토레스는 스피어의 초구를 피하는 데 성공했지만 2구째는 피할 수 없었다. 공이 토레스의 허벅지를 강타했다"며 "토레스는 곧바로 랄리에게 항의했다. 랄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토레스를 쳐다봤고 힌치 감독은 토레스를 떼어놓으려 애썼다"고 묘사했다.
매체는 "심판들은 몇 분간 상의한 뒤 스피어를 퇴장시키기로 결정했다. 윌슨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와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시애틀은 3-0으로 앞서다 8회초 3-2까지 쫓겼지만 8회말 터진 콜트 에머슨의 우중월 솔로포로 4-2 쐐기를 박고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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