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사이영상 멀어지는데, MVP까지 놓치나…PCA가 오타니 눈앞에서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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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운드에 서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애 최초 사이영상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MVP까지 유력한 도전자가 생겼다. 피트 크로-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이 오타니 눈앞에서 멀티 홈런 활약을 펼치며 MVP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와 1회 선두타자 홈런과 8회 2점 홈런 등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활약을 펼쳤다. 8회 홈런은 점수 차를 1점 차로 좁히는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다저스의 6-7 패배로 끝났다. 주인공은 오타니가 아닌 크로-암스트롱이었다.
크로-암스트롱은 컵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오타니가 선두타자 홈런을 날리자 1회말 다시 선두타자 홈런으로 반격했다. 에릭 라우어의 초구를 받아쳐 홈런으로 연결하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2-1로 앞선 2회에는 1타점 2루타를, 4회에는 5-1로 달아나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를 이끄는 두 선수가 나란히 활약하는 흥미로운 전개였다"고 이날 경기를 요약했다. 크로-암스트롱은 115경기에서 타율 0.288과 OPS 0.938, 26홈런에 28도루로 활약하고 있다. WAR(베이스볼레퍼런스)는 7.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오타니가 6.2로 크로-암스트롱의 뒤를 잇고 있다.
크로-암스트롱은 경기 후 오타니와 MVP 경쟁 구도에 대해 "MVP를 원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내 우선순위에 있는 것은 아니다. MVP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화제로 삼는 것, 주목받는 것은 문제 없다. 하지만 타석에서 그런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 "MVP 얘기가 나오면 투구 훈련을 시작해야겠다"고 오타니를 제치려면 자신도 투타 겸업을 해야겠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크로-암스트롱이 원하는 것은 결국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그는 "오타니의 플레이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위대한 선수와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다니 영광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저스를 꺾고 10월에도 싸우는 팀이 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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