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타디움 좋아" 충격, 이정후 동료가 이런 말을…에이스가 최대 라이벌로 이적? SF 팬 불안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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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들이 가장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가 또 나왔다. 팀의 에이스 로건 웹이 라이벌 LA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을 가장 좋아하는 원정 구장으로 꼽으면서 팬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로건 웹의 다저스를 향한 찬사가 자이언츠 팬들의 두려움을 부추길 것"이라는 제목으로 "다저스가 타릭 스쿠발을 영입한 데 이어 언젠가 로건 웹까지 데려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자이언츠 팬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대 세 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지만, 다저스 역시 2020년대 들어 벌써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왕조를 구축했다. 올 시즌에도 월드시리즈 3연패 유력 후보로 꼽힌다.
자이언츠 팬들의 속을 더 쓰리게 만든 것은 트레이드 마감일이었다. 다저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리그 최고의 좌완으로 평가받는 타릭 스쿠발을 영입해 선발진을 더욱 강화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팀의 핵심 선발이던 로비 레이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보내며 리빌딩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자이언츠에는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 에이스 로건 웹이 남아 있다. 구단 역시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웹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웹의 최근 발언은 팬들의 신경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웹은 N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원정 구장을 묻는 질문에 "팬들이 좋아할 답은 아닐 수도 있지만 다저스타디움에서 뛰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가 정말 좋고, 상대도 강팀이다. 중견수 뒤 대형 스피커에서 나오는 음악도 좋고 경기장 분위기가 정말 훌륭하다"며 "우리가 가면 다저스 팬들은 우리를 싫어한다. 경기 내내 서로 말싸움도 오가는데 그런 분위기 자체가 재미있다"고 웃었다.
다저스타디움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야구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많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 환경과 열광적인 분위기를 이유로 선호하는 구장으로 언급해 왔다.
그러나 하필 라이벌 다저스를 향한 긍정적인 평가였다는 점에서 자이언츠 팬들은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웹은 현재 샌프란시스코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어 당장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은 없다.
뉴욕 포스트는 "만약 자이언츠가 내년에도 리빌딩을 이어가며 매도 구단이 되고, 다저스가 웹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인다면 웹 역시 이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다. 웹은 여전히 샌프란시스코의 프랜차이즈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으며, 구단 역시 그를 전력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최근 몇 년간 거액 투자와 적극적인 트레이드로 정상급 선발투수들을 잇달아 영입해 온 만큼, 라이벌 팬들의 불안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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