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바꿔야 하는 거 아니야?…'7연패' 다저스 마무리 교체 가능성 있나, 로버츠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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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뒷문이 불안정하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충격의 7연패 늪에 빠졌다.
5회까지 0-2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6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땅볼 타점, 7회초 토미 에드먼의 중전 적시타, 8회초 앤디 파헤스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마침내 연패를 끊어내는 듯했다.
여전히 3-2였던 9회말 다저스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등판했다. 맥스 케플러의 볼넷, 팀 타와의 루킹 삼진, 케플러의 대주자 호르헤 바로사의 2루 도루로 1사 2루.
다음 타자는 라이언 월드슈미트였다. 디아즈는 2볼2스트라이크서 6구째로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이 공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렸고, 월드슈미트는 중견수 뒤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려버렸다. 월드슈미트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애리조나가 짜릿한 4-3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디아즈의 블론세이브로 다저스의 연패는 더 길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 합류한 디아즈는 지난 4월 오른쪽 팔꿈치에서 유리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고 3개월 넘게 재활에 매진했다. 회복 후 7월 3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고전했다. 다행히 다저스는 4-2 승리를 차지했다. 31일 시애틀전서 디아즈는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선보였다. 다저스도 6-2로 승전고를 울렸다.
디아즈는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서 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흔들렸다. 다저스도 1-5로 패했다. 이어 이번 애리조나전서도 디아즈는 부진에 빠져 고개를 떨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다저스는 올 시즌 가장 긴 연패를 끊을 기회를 얻었다. 그리곤 마무리 디아즈를 마운드에 올렸다"며 "하지만 디아즈는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고 다저스는 패배했다. 2025년 7월 이후 최장인 7연패를 기록 중이다"고 보도했다.
MLB.com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왔지만 이후 디아즈는 날카로운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는 중이다"며 "디아즈는 최근 4경기에서 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았고 4실점을 떠안았다. 이번 게임에선 복귀 후 처음으로 블론세이브까지 기록했다. 그는 슬라이더의 감각을 되찾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슬라이더 제구가 잘 안 되는 것이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 중이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디아즈는 "더 나아져야 한다. 난 메이저리그 투수이니 좋은 투구를 해야 한다. 다음 등판 때는 더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마운드에 서게 되면 슬라이더 감각을 되찾아야 한다. 좋은 패스트볼도 있지만 내 슬라이더는 삼진을 잡는 구종이다. 그런데 이번엔 슬라이더를 한가운데로 던지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끝내기 패배는 결코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공격과 수비 모두 훌륭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승리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르기엔 충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무리 짓지 못했다"고 평했다.
디아즈 대신 다른 선수를 임시 마무리로 활용할 생각은 없을까. MLB.com은 "디아즈는 복귀한 뒤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역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마무리로 꼽힌다. 최근 다저스 불펜진의 부진(7월 2일 이후 평균자책점 5.03)까지 고려하면 로버츠 감독은 1점 차 리드 상황에서 불안정한 디아즈를 등판시키는 것 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실제로 로버츠 감독은 "솔직히 다른 옵션도 살펴봐야 한다. 그러나 다른 투수들도 모두 뛰어난 투구를 펼치는 것은 아니다. 지금으로서는 명확한 대안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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