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를 죽이겠다" 섬뜩한 월드컵이었다…폭탄 4개→AR-15까지, 美 경찰 보고서 공개 "호날두도 암살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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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가장 많은 살해 협박에 시달린 축구선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최대 스포츠신문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미국 경찰이 작성한 북중미 월드컵 관련 대규모 보안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메시를 겨냥한 심각한 위협이 대회 기간 여러 차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에는 스페인이 우승한 이번 월드컵 기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을 비롯한 관계 기관이 파악하고 대응한 각종 보안 위협이 상세히 담겼다.
그 가운데 메시를 직접적인 표적으로 삼은 섬뜩한 사례도 있었다.
아르헨티나와 요르단의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한 남성이 다른 2명과 함께 경기장에 난입하겠다는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제 폭탄과 AR-15 소총으로 무장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언급했다.
특히 해당 남성은 전화 통화에서 메시를 특정해 공격 대상으로 지목했다. 아르헨티나 슈퍼스타를 살해하겠다는 의도까지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와 이집트의 경기를 앞두고도 위험 신호가 감지됐다.
수사 당국은 온라인상에서 메시를 겨냥한 심각한 협박 메시지를 발견했다.
한 용의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폭탄 4개를 몸에 두르고 애틀랜타 경기장에 들어가 메시를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실제 해당 경기가 열린 경기장에서는 폭발물 수색 작업까지 진행됐다.
경기장 내부 일부 쓰레기통에 폭탄이 숨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관계 당국이 탐지견까지 투입해 경기장 곳곳을 샅샅이 수색했다. 다행히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결국 허위 신고로 판명됐다.
메시뿐만이 아니었다.
마르카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월드컵 기간 여러 차례 위협에 노출됐으며 이와 관련해 실제 체포된 이들도 있었다.
한 남성이 호날두의 위치를 집요하게 캐묻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이자 FIFA가 FBI에 이를 알렸고, 수사 당국이 해당 인물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 뒤에는 휴스턴 경찰이 같은 남성의 행적을 추적해 포르투갈 대표팀이 머물던 호텔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토론토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 다른 인물이 호날두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려고 시도하다 체포됐다. 해당 인물은 단지 호날두와 '셀카'를 찍고 싶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심판들도 살해 협박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프랑스 출신 심판 프랑수아 르텍시에가 대표적인 사례였다.
르텍시에 심판은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아르헨티나-이집트전을 맡은 뒤 무려 6000건이 넘는 증오성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위협 수위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관계 당국은 결국 프랑스에 있는 르텍시에 심판 자택과 가족에 대한 경호를 강화하는 조처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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