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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땅볼·땅볼·땅볼, 8월 전 경기 안타 깨졌다! 야속한 수비 시프트…'2안타' SF, DET에 완패

작성일: 2026.08.09 11:17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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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 이정후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이정후가 수비 시프트를 뚫어내지 못했다. 팀도 패배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무안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샌프란시스코는 0-1로 뒤처진 7회초 엉성한 수비 등으로 무려 6실점을 내주며 승기를 빼앗겼다. 결국 0-8로 완패했다.

이정후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7일 디트로이트전까지 6경기 연속 안타이자 8월 전 경기 안타 행진을 펼쳐왔다. 이번 디트로이트전에선 안타를 생산하는 데 실패했다. 시즌 타율은 0.303에서 0.301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이정후(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오슬레비스 바사베(2루수)-드류 길버트(중견수)-에디스 레너드(좌익수)-드류 카바나(포수)-크리스티안 코스(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랜던 룹이었다.

타자들이 총 2안타를 합작하는 데 그쳤다. 룹은 5⅓이닝 2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 ⓒ연합뉴스/AP통신
▲ 이정후 ⓒ연합뉴스/AP

원정팀 디트로이트는 케빈 맥고니글(3루수)-글레이버 토레스(2루수)-딜런 딩글러(포수)-라일리 그린(좌익수)-콜트 키스(지명타자)-스펜서 토켈슨(1루수)-맥스 클라크(중견수)-하비에르 바에즈(유격수)-잭 맥킨스트리(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는 잭슨 조브였다.

올해 첫 등판에 나선 조브가 5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석에선 맥고니글과 딩글러, 토켈슨이 각 1안타 1타점, 교체 출전한 에두아르도 발렌시아가 1안타 2타점, 클라크가 2안타 2타점, 바에즈가 2안타 1타점 등으로 골고루 선전했다.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정후가 첫 타석을 맞이했다. 1볼1스트라이크서 조브의 3구째, 약 159km/h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받아 쳤으나 수비 시프트에 걸렸다. 유격수 바에즈가 2루 베이스 뒤에서 이정후의 타구를 기다렸고 땅볼 아웃을 만들었다.

2회초엔 진기한 장면이 펼쳐졌다. 1사 후 키스의 볼넷 출루로 1사 1루. 후속 토켈슨의 타구는 1루 파울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가 다시 라인 안쪽으로 들어왔다. 투수 룹이 급하게 이 공을 잡아 1루로 연결했지만 이미 토켈슨이 도착한 뒤였다. 토켈슨의 투수 방면 내야안타로 1사 1, 2루. 

클라크의 좌익수 뜬공엔 레너드가 너무 앞으로 달려왔다가 공을 놓쳤다. 실책성 플레이였지만 안타가 기록됐다. 1사 만루서 룹은 바에즈와 맥킨스트리를 각각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 ⓒ연합뉴스/AP통신
▲ 이정후 ⓒ연합뉴스/AP

4회말 이정후가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2볼1스트라이크서 조브의 4구째, 약 156km/h 포심을 조준했으나 이번에도 유격수 바에즈의 수비 시프트에 걸렸다.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투수 룹이 갑자기 흔들렸다. 토레스와 딩글러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줬다. 그린의 헛스윙 삼진, 키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되자 샌프란시스코는 투수를 키튼 윈으로 교체했다. 토켈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디트로이트가 1-0 선취점을 냈다. 클라크는 헛스윙 삼진, 바에즈는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초 투수 트렌트 해리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맥킨스트리의 타구가 이정후 쪽으로 날아갔다. 공이 담장 밑에 살짝 낀 것을 본 이정후는 곧바로 두 손을 들어 신호를 보냈다. 맥킨스트리가 홈까지 전력 질주해 들어왔지만 이정후의 영리한 대처 덕에 인정 2루타가 기록됐다. 

후속 맥고니글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2-0을 빚었다. 공을 잡은 좌익수 레너드가 2루가 아닌 3루로 송구한 사이 맥고니글이 2루까지 진루했다. 레너드의 판단이 아쉬웠다. 토레스의 2루 땅볼로 1사 3루. 딩글러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트려 3-0을 만들었다. 1사 2루서 투수 레이버 산마틴이 등판했다. 그린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타구 낙구 지점 판단 미스로 끝내기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연합뉴스/AP통신
▲ 이정후 ⓒ연합뉴스/AP

이어 발렌시아가 중견수 길버트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맨눈으로 수비하던 길버트는 햇빛 때문에 눈이 부셔 고개를 잠시 돌리느라 타구를 잃어버렸다. 발렌시아의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가 기록되며 디트로이트가 5-0으로 달아났다. 길버트는 곧바로 고글을 착용했다. 토켈슨의 유격수 땅볼로 2사 2루.

이번엔 클라크가 중견수 뒤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적시 3루타를 뽑아냈다. 점수는 6-0. 후속 바에즈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에 클라크가 득점해 7-0을 이뤘다. 맥킨스트리의 2루 땅볼로 길었던 7회초가 종료됐다.

7회말 선두타자는 다시 이정후였다. 투수 타일러 홀튼과 맞붙었다. 2볼2스트라이크서 이정후는 홀튼의 6구째 커터를 노렸으나 2루 땅볼로 아웃됐다.

9회초 샌프란시스코는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해 줬다. 이정후도 그랜트 맥크레이에게 바통을 넘긴 채 경기에서 빠졌다. 투수는 그대로 카슨 시모어였다. 그린의 볼넷, 발렌시아의 중견수 뜬공, 시모어의 폭투, 토켈슨의 볼넷, 시모어의 폭투로 1사 1, 3루. 클라크의 1루 땅볼에 3루 주자가 득점해 8-0을 기록했다.

9회말 디트로이트 투수 타이 매든이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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