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공격은 최선의 방어' 전북, 위기의 순간엔 '닥공'
작성일: 2016.10.20 06:0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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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전북 현대가 공격적 선수 교체로 FC 서울의 반격을 잠재우고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전북이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년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서울과 경기에서 1-2로 졌지만 1, 2차전 합계 5-3으로 서울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전북은 최전방에 김신욱이 나섰고 레오나르도 이재성 김보경 로페즈가 뒤를 받쳤다. 장윤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포백을 보호했다. 김창수 조성환 임종은 박원재가 포백으로 나섰다. 권순태가 골문을 지켰다.
서울은 '아데박(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을 스리톱으로 기용했다. 3골 이상을 터뜨려야 하는 서울엔 당연한 선택이었다.
전북은 4강 1차전에서 4-1로 크게 이기며 3골의 여유를 갖고 2차전을 치렀다. 전북은 수비를 뒤로 무르는 선택을 하진 않았다. 그러나 완급 조절을 했다. 무리한 공격보다 역습으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나선 서울에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전반 37분 아드리아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북은 기세가 오른 서울에 강하게 압박당했다. 최 감독은 후반에도 여전히 불리한 경기를 치르자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서울의 공격 흐름을 끊지 못하고 0-3으로 패한다면 탈락할 수도 있었다. 분위기 반전이 반드시 필요했다.
최강희 감독은 위기의 순간 자신의 색깔을 버리지 않았다.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가 다시 한번 힘을 발휘했다. 최 감독은 후반 9분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김보경과 레오나르도를 빼고 이동국과 고무열을 투입했다. 서울에 밀리고 있었지만 되려 공격적인 선수 교체를 했다. 이동국과 김신욱이 투톱으로 나섰다.
최 감독의 선수 교체는 성공이었다. 이재성과 장윤호를 중원에 배치하고 김신욱 이동국 고무열 로페즈가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북은 위험 지역에서 벗어나 높은 지역에서 공을 점유했다. 전북의 공격이 살아나자 자연스럽게 서울의 공격 기회는 줄어들었다. 로페즈가 후반 15분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서울의 기세를 꺾는 중요한 골이었다. 전북은 서울의 공격을 공격으로 눌렀다.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서울의 공격은 매서웠다. 황선홍 감독은 윤일록 고광민 심우연을 연이어 투입하면서 끝까지 승부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추가 시간 결국 고광민이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전북이 수비적으로 나섰다면 서울의 막강한 공격력에 더 많이 실점할 수도 있었다. 최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를 통해 공격적 선수 교체로 "공을 더 안정적으로 점유하고 반칙을 얻으며 경기 흐름을 찾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비록 전북은 2차전에서 패했지만 최 감독의 선택은 적절했다.
최 감독은 '닥공'으로 K리그와 아시아 무대에 전북의 명성을 떨쳤다. 전북은 가장 전북다운 축구로 5년만에 다시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라 10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전북의 '닥공'이 결승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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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태 기자 yh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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