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온' 김사연, 화려한 1군 데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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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구단이 가세, 시장이 넓어지며 144경기 역대 최장기 레이스 체제로 치를 2015시즌. 1군 무대를 사실상 처음으로 밟는 선수들에게는 더욱 특별하다.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왕 타이틀은 물론 주축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넘볼 수 있기 때문. 특히 신생팀 kt 선수단 신예들은 그만큼 동기부여 속에서 2015시즌을 준비한다.
이유가 있다. 신생팀은 단순히 좋은 성적보다 기존 형님들에게 크게 뒤지지 않는 끈질긴 경기력을 통해 확고한 팀 컬러를 만들고자 한다. 그리고 팀 입장에서도 팬들에게 알려진 기존 선수들이 많지 않은 만큼 새 얼굴을 발탁, 팀의 초대 프랜차이즈 스타로 만드는 것이 이상적인 이미지 구축과 부합한다. 그만큼 신생팀에서 새로운 스타가 나올 가능성이 더욱 높다.
그 중 두각을 나타내는 주인공 중 한 명은 외야수 김사연(27). 세광고 출신 김사연은 2007년 한화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2008~2010년 정식 선수로 계약을 맺었으나 손바닥 부상으로 인해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얼마 안 있어 군입대했다. 복무 중 방출된 김사연은 제대 후 2012년 넥센에 신고선수로 입단했고 2013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김사연은 테이블세터 요원은 물론 중심타선 한 축도 가능할 만한 5툴 타자로 팀 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3할7푼1리(북부리그 2위) 23홈런(1위) 72타점(2위) 37도루(1위) 장타율 6할7푼4리(1위) 출루율 4할3푼9리(7위)로 타격 전 부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김사연은 2015 시범경기에서도 12경기 2할6푼1리 2홈런 2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나쁘지는 않은 성적이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중계를 맡았던 동봉철 SPOTV 해설위원은 김사연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충분히 능력을 갖춘 만큼 1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이야기한 동 위원은 “현재 1군에서 김사연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는 바로 김주찬(KIA)이다”라고 밝혔다. 김주찬은 선구안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정확한 컨택 능력과 리그 최고 수준의 빠른 발을 갖췄다.
“오히려 김주찬보다 한 방 능력은 더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물론 1군 무대에서 한 시즌 20홈런 이상을 때려낸다고 장담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힘도 갖췄어요. 발 빠르기도 정말 빠르고 갖다 맞추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조범현 감독 또한 김사연에 대해 “다재다능한 선수인 만큼 올 시즌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기대를 비췄다.
그러나 검증되지 않은 만큼 김사연의 활약 여부에는 변수는 굉장히 많다. 김사연은 시범경기를 치르기는 했으나 1군에서 전혀 검증되지 않은 선수다. 시범경기에서 12개의 삼진을 당했고 사사구 2개, 그것도 볼넷은 하나도 고르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 불안요소. 지난 몇 년 간 두각을 나타낸 신예 타자들은 기본적으로 1군에 걸맞는 선구안을 갖춘 타자들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경계해야 할 변수는 바로 부상. 실제로 김사연은 2010년 한화 시절 한대화 당시 감독이 1군 전력으로 기대를 갖고 있었고 그 덕분에 정식 선수 등록했으나 손바닥 부상과 수술로 인해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방출 비운을 맞았다. 김사연이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바로 부상이다.
지난해 일본의 섬마을인 아마미군도의 아마미 신문은 이런 글귀를 게재했다. "야구는 수십억을 받는 선수와 그것에만 열광하는 사람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여곡절을 모두 견디고 비로소 1군의 주력 선수로 성장하는 스토리는 분명 감동 그 자체다. 수 차례 은퇴 위기를 견디고 kt 공격 첨병으로 개막을 기다리는 김사연은 또 하나의 감동 사연을 쓸 수 있을 것인가.
[사진] 김사연 ⓒ kt 위즈
[영상] 김사연 시범경기 홈런포 ⓒ SPOTV NEWS 영상편집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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