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로 예선 앞두고 '허술한 뒷문' 숙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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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남훈 기자] '월드컵 우승팀' 독일이 100%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2015년 첫 A매치에서 수비에 대한 고민을 떠안았다.
독일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카이저슬라우테른 프리츠발터스타디온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독일은 전반 17분 로이스의 선제골로 앞서간 이후, 전반 40분 트로이시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5분 독일은 호주의 예디낙에게 프리킥골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포돌스키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가까스로 패배를 피했다.
이날 경기에서 독일은 3명의 수비수를 세우고 선수 기용이 이뤄졌다. 뢰브 감독은 최전방에 로이스, 괴체 투톱을 세우고 벨라라비, 외질, 귄도간, 엑토르에게 지원사격을 맡겼다. 무스타피, 회베데스, 바트슈투버 이상 세 명의 수비수 앞에서는 케디라가 전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명확했던 두 팀 간의 전력차를 고려하면 홈팀 독일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호주의 저항이 거셌다. 호주 공격수 레키는 전반 9분 만에 독일 골문에서 1대1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수비수 무스타피와 측면 미드필더 벨라라비의 불협화음이 위기를 불러온 장면이었다. 스리백 앞 미드필더로 위치한 벨라라비는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줘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벨라라비는 호주전에서는 자신의 플레이에 어색함을 드러냈다. 공격은 물론 측면 수비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다.
호주는 독일의 오른쪽 측면이 허술한 것을 확인하고 전반 내내 이들의 약점을 지속적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몇번의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낸 뒤, 전반 40분 트로이시의 헤딩 동점골로 결실을 맺었다. 독일 입장에서는 무스타피와 벨라라비의 협력 수비가 잘 이뤄지지 못하면서 동점골의 기점인 번즈의 크로스를 차단하지 못했다.
결국 뢰브 감독은 경기 도중 왼쪽 미드필더 헥토르를 수비로 내리고 포백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후반 시작 이후 루디에게 오른쪽 풀백을 맡기면서 수비진을 정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오른쪽 측면 수비는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탄탄하지 못했다. 호주는 후반 마지막까지도 왼쪽 공격을 통해 승리를 엿봤다.
독일은 . 경중을 따진다면 유로 본선 진출이 걸린 조지아전에 더 중요하다. 뢰브 감독도 뮐러, 슈바인슈타이거, 크로스, 보아텡, 훔멜스, 노이어 등 주축 선수를 아꼈다.
호주전 이후 독일은 30일 유로 2016 지역예선 조지아 원정경기를 소화한다.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이전만큼의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유로 예선에서는 폴란드(0-2 패), 아일랜드(1-1 무)에게 발목을 잡히기도 했다. 독일은 월드컵 결승까지 11경기에서 8승 3무로 무패 행진를 기록했다. 그러나 월드컵 이후에는 3승 2무 2패로 주춤하고 있고, 실점은 10골이나 된다.
최근 독일은 상대가 누구든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뒷공간에서의 실수는 자칫하면 패배로 연결될 수 있다. 호주전은 축구에서의 진리를 다시 한번 독일에게 제대로 인지시켜준 경기였다.
한편 SPOTV2는 3월 30일 새벽 1시 유로 2016 지역예선 D조 5차전 조지아 대 독일 경기를 생중계 할 예정이다.
▶독일-호주전 선발 명단
독일 (3-1-4-2) : 질러 - 무스타피, 회베데스, 바드슈투버(46' 루디) - 케디라(63' 크라머) - 벨라라비(63' 쉬얼레), 외질, 귄도간, 헥토르 - 로이스(73' 포돌스키), 괴체(73' 크루제)
호주 (4-3-3) : 라이언 - 프라니치, 윌킨슨(77' 라이트), 데비리, 데이비슨 - 밀리건(69' 무이), 예디낙, 맥카이(77' 보자니치) - 번즈(61' 오어), 레키, 트로이시(87' 유리치)
[사진] 독일 대표팀 ⓒ 독일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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