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KBL] '29점·야투율 67%' 사이먼…KGC, 전자랜드 꺾고 '2승 수확'

작성일: 2016.10.28 21:16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안양 KGC 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 ⓒ KBL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53점을 합작한 데이비드 사이먼-이정현 콤비(이상 안양 KGC 인삼공사)가 팀에 시즌 2승째를 선물했다.

KGC는 2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 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 홈 경기서 29득점 야투 성공률 68.4%를 기록한 주전 센터 사이먼의 활약을 앞세워 87-86으로 이겼다. 외곽슛 4개를 포함해 24점을 쓸어 담은 이정현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흐름은 KGC가 거머쥐었다. 영리한 패스 게임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KGC는 전반 동안 팀 어시스트 15개로 5개에 머문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오세근과 이정현이 첫 20분간 어시스트 4개씩을 배달했다. 안팎에서 콘트롤 타워 노릇을 톡톡히 했다. 키퍼 사익스, 이정현, 문성곤 등이 외곽 라인 바깥에서 유기적인 볼 흐름을 주도했다면 로 포스트에선 오세근이 컷 인하는 동료의 움직임을 살렸다.

이정현이 펄펄 날았다. 2쿼터까지 11점을 쌓으며 팀 공격을 지휘했다. 1쿼터 종료 1.6초 전 경기 흐름을 뺏는 외곽슛을 터트린 데 이어 28-19로 앞선 2쿼터 1분 15초쯤 이날 두 번째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며 KGC가 흐름을 거머쥐는데 한몫했다. 데이비드 사이먼, 양희종의 스크린을 받고 슈팅 공간을 확보하는 움직임이 빼어났다.

림 가까이에서 생산성도 돋보였다. 사이먼-오세근이 22점 10리바운드 2슛블록을 수확하며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전자랜드 정효근, 커스버트 빅터, 이대헌 등이 기습적인 더블 팀과 도움 수비로 사이먼을 봉쇄하려 했으나 부족했다. 2쿼터 중반 장면이 상징적이었다. 사이먼이 앨리웁 플레이를 하는 척 움직였을 때 정효근이 점프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사이먼은 반대편으로 돌아가 공을 건네 받았고 곧바로 몸을 빙글 돌아 포스트업 공격을 마무리했다. 힘, 노련미, 볼 없는 움직임, 킥 아웃 패스에서 사이먼을 당해 낼 전자랜드 빅맨이 보이지 않았다.

후반에도 KGC 페이스였다. 이전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양희종이 3쿼터에만 7점 4리바운드를 쓸어 담았다. 2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집어 넣었다. 오세근이 벤치에서 쉬는 동안 사이먼과 함께 KGC 골 밑을 단단히 지켰다. 전자랜드 빅맨진을 이룬 빅터와 강상재가 자신에게 쏠리면 로 포스트 파트너 사이먼이나 외곽에 자리한 사익스에게 안정적인 세기로 패스를 건넸다. 또 KGC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코트 전환 속도를 보였다. 상대가 속공을 시도하려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코트로 복귀해 1차 저지선 노릇을 충실히 했다.

4쿼터 들어 전자랜드가 지역 방어로 수비 틀을 바꿨다. 강한 압박 수비로 실책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KGC는 사이먼의 안정적인 골 밑 득점과 이정현-양희종의 볼 배급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정현은 73-63으로 앞선 4쿼터 2분 10초께 전자랜드 코트 왼쪽 45도에서 장거리 3점슛을 터트렸다. 수비 형태를 바꾼 전자랜드에 비수를 꽂았다. 이정현은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도 깔끔한 레이업 슛과 문성곤의 3점슛을 돕는 어시스트를 수확하며 점수 차를 15점으로 벌렸다.

KGC의 가장 효과적인 공격 무기 가운데 하나인 이정현-사이먼의 2대2 게임이 팀 승리를 매조지었다. 경기 종료 4분 10초쯤 이정현이 더블 스크린을 활용해 1선을 뚫었다. 이후 컷 인해 들어 가는 사이먼에게 바운드 패스를 건넸다. 사이먼의 손을 떠난 공이 림을 출렁였을 때 스코어가 83-72로 바뀌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강상재, 김지완, 정영삼이 끊임잆이 KGC 코트를 두들겼다. 정영삼은 3점슛 1개를 포함해 마지막 12분 동안 11점을 수확하며 팀이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이바지했다. 79-83으로 끌려가던 경기 종료 1분 17초 전 김지완이 쏜 외곽슛이 림을 외면했다. 이때 정영삼이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이후 빠르게 바깥으로 멀리 공을 뺐다. 동료가 어렵게 제공한 세컨드 찬스에서 김지완은 깨끗한 3점슛으로 화답했다. 84-85로 뒤진 4쿼터 9분 31초께 정영삼이 박찬희가 건넨 인바운드 패스를 받아 손쉬운 골 밑 점수를 올렸다.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이정현에게 레이업 슛을 허용한 뒤 마지막 15초 동안 슛 기회를 확보하지 못했다. 짜릿한 역전극을 쓸 뻔했으나 한뼘이 모자랐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