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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가을 ERA 0.37' 이현승, 2차전 어깨 더 무겁다

작성일: 2016.10.30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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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승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현승(33, 두산 베어스)이 의심의 눈초리를 지웠다. 

이현승은 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와 1차전에 연장 11회초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두산은 연장 11회말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단 한 타자를 상대로 공 4개를 던져 챙긴 승리였다. 포스트시즌 역대 최소 타자 상대, 한국시리즈 역대 최소 투구 승리 투수다. 종전 최소 타자 상대 승리 기록은 2타자로 1998년 차명석(LG), 2000년 이혜천(두산), 2010년 전병두(SK), 2011년 권오준(삼성), 2012년 강영식(롯데), 2015년 이현승(두산), 2016년 임창민(NC) 등 7명이 세웠다. 종전 한국시리즈 최소 투구 승리는 이혜천(두산)이 2001년 10월 22일 삼성 라이온즈와 2차전에서 기록한 8개였다.

정규 시즌에는 마무리 투수에 걸맞지 않게 평균자책점이 4.84로 높았다. 세이브 25개를 챙기는 동안 블론 세이브가 7개였다. 포스트시즌 안정감은 여전했다. 이현승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포스트시즌 통산 20경기에서 3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0.37로 호투했다.

등판 상황은 결코 편하지 않았다. 이현승은 0-0으로 맞선 11회초 1사 1, 2루에서 이용찬의 공을 이어받았다. 이현승은 나성범에게 빠른공 3개를 보여 준 뒤 4구째 슬라이더로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용찬과 이현승을 번갈아 마무리로 기용할 계획을 밝히면서 "(이)현승이는 집중력이 좋을 때 자기 컨디션 이상을 던진다"고 믿음을 보였다. 첫 등판을 지켜본 뒤에는 "자기 할 일을 다했다. 짧게 던졌는데,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잘했다"며 어깨에 힘을 실어 줬다.

첫 등판을 무사히 넘긴 이현승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이 2⅓이닝 동안 공 39개를 던져 연투가 쉽지 않다. 이현승은 2차전 마무리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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