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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V5] '안방 마님' 양의지, 판타스틱4 이끈 '든든한 조력자'

작성일: 2016.11.02 21:3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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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의지 ⓒ 창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민경 기자] 안방 마님 양의지(28, 두산 베어스)는 판타스틱4를 비롯한 두산 투수진을 든든하게 이끈 조력자였다.

양의지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NC 다이노스와 4차전에 7번 타자 포수로 출전해 두산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허를 찌르는 볼 배합과 안정적인 투수 리드는 여전했고, 타석에서는 21년 만에 통합 우승을 확정하는 결승포와 쐐기 적시타를 날렸다.

두산 투수들은 호투를 펼친 뒤에는 꼭 양의지를 언급한다. 보우덴이 지난 6월 30일 NC전에서 노히트노런 게임을 펼쳤을 때, 니퍼트가 22승을 이루며 두산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 타이를 이룰 때도 가장 먼저 양의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포수 출신인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양의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각별했다. 김 감독은 "지금은 정말로 포수로서 눈을 떴다. 어렸을 때부터 센스가 있었다. 타고났다"고 말했다. 빠르게 투수가 어떤 공이 좋고 나쁜지 파악해 빠르게 적용할 줄 아는 능력을 높이 샀다. 과감한 볼 배합 역시 양의지의 장점이다.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추며 쌓은 신뢰도 무시할 수 없다. 김 감독은 니퍼트가 1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초반부터 빠른 공으로 싸움을 걸 줄 알았다. 니퍼트가 흔들리면 어떤 공을 선택해야 하는지 잘 안다"고 칭찬했고, 2차전 선발투수 장원준은 8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볼 배합이 바뀌어도 (양)의지를 믿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다"고 했다. 

큰 경기에 강한 배짱 두둑한 성격도 플러스 요인이다. 장원준은 양의지의 강점을 꼽아 달란 말에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칭찬 세례에도 양의지는 덤덤했다. 양의지는 "운이 좋아서 좋은 투수를 많이 만났다"며 좋은 공을 던진 투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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