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석패' kt, 2년 전 NC와 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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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개막 2차전에서 4-5로 한 점 차 석패를 당했다. 28일 개막전에서 9-12로 패했던 kt는 이로 인해 개막 2연전 싹쓸이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2년 전인 2013년 9구단으로서 1군에 처음 가세한 NC는 어땠을까. 2012년 퓨처스 남부리그를 승률 6할대 중반으로 정복하고 올라온 NC는 4월2일 마산 개막전에서 0-4로 완패한 뒤 3일 2차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특히 NC의 개막 2차전은 선발 찰리 쉬렉을 비롯한 투수들의 호투를 기반으로 창단 첫 승을 거둘 수 있던 기회에서 상대 호수비로 인해 끝내기 승리에 실패하며 아쉽게 무너지고 말았다.
2-2로 맞선 9회말 2사 3루. 이현곤의 좌익수 뜬공 후 3루에 있던 대주자 박헌욱이 홈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박헌욱의 주루는 이상이 없었으나 롯데 좌익수 김문호의 송구와 포수 용덕한(kt)의 블로킹이 굉장히 좋았다. 결국 이날 NC는 연장 10회 전준우(경찰청)에게 결승 루타를 내주며 한 점 차 석패를 당했다.
점수는 닮지 않았으나 kt도 두 경기 동안 롯데를 제대로 괴롭혔다. 28일 개막전에서 kt는 2009시즌 MVP 출신 '김상사' 김상현의 2홈런 5타점 무서운 화력을 앞세워 경기 초중반을 지배했다. 그러나 5회 타자일순 7실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신생팀 답지 않은 화력을 보여줬으나 투수력은 신생팀의 어리숙함을 벗지 못했다.
29일 kt전은 화력보다 선발 앤디 시스코의 뒤를 이은 젊은 투수들의 활약이 좋았다. 시스코가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을 뿐 뒤를 이은 장시환과 이성민은 롯데 타선을 무득점으로 묶으며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가 정재훈-이명우-김성배-이정민-마무리 김성배까지 승리 카드를 내보낸 가운데서도 7,8회 한 점 씩을 쫓아가며 끈질긴 경기력을 펼친 kt. 그러나 9회초 2사 1,3루에서 신예 배병옥이 유격수 땅볼로 아쉽게 물러나며 경기가 한 점 차 석패로 끝이 났다.
2013년 NC는 2차전 석패의 허망함을 이기지 못하고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롯데에 1-5로 패한 뒤 창단 첫 승을 올리기까지 4패를 더하고 시즌 8차전에서 LG에 4-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4월 한 달 간 많은 패배를 당하며 신생팀으로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창단 후 1군 두 번째 경기 석패의 아쉬움과 허무함. kt는 이를 잘 극복하고 NC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을까.
[사진] 조범현 kt 감독 ⓒ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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