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알짜' 마르테, kt 희망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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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테는 3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디펜딩 챔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출격해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4회말 2사 만루에서 권오준을 공략한 좌익수 키를 넘는 3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장면은 이날 경기 백미였다.
애틀랜타 시절 최고의 3루수 유망주로 이름을 떨쳤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던 마르테는 kt의 사상 첫 외국인 타자로 한국 땅을 밟았다. 웬만한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인 만큼 기대도 컸으나 1루 포지션을 제외한 외국인 내야수가 성공했던 전력이 그리 많지 않은 만큼 수비력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었다.
앞선 롯데와의 개막 원정 2연전에서 9타수 4안타로 정확성을 뽐냈으나 타점은 기록하지 못했던 마르테는 안방에서 제 위력을 떨쳤다. 2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의 땅볼 때 사이드스로 송구가 빗나가며 타자주자를 아웃시키지 못한 마르테는 3회말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로 만회점을 올렸다. 그러나 마르테의 빚 청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잘 던지던 삼성 선발 백정현의 공이 kt 타자들에게 익숙해지며 공략당하자 삼성은 과거 권혁(한화)과 함께 쌍권총 계투 듀오로 활약한 권오준을 내세웠다. 김동명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던 권오준은 대타 조중근을 2루수 직선타처리하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자칫 마르테도 범타처리되었다면 경기는 그대로 삼성 쪽으로 흘러갈 수 있었다.
여기서 마르테가 저력을 보여줬다. 마르테는 권오준의 몰린 2구 째를 공략해 좌익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때려냈다. 2아웃이었던 만큼 세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을 수 있었고 점수는 6-6 동점이 되었다. 슬로스타터라고는 해도 4년 연속 통합우승팀을 상대로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펼친 kt. 그리고 마르테다.
6회초 나바로의 빠른 타구를 부드럽게 처리한 주인공도 마르테. 수비하기 쉽지 않은 타구였고 게다가 비가 내려 맑은 날에 비해 온전히 집중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으나 마르테는 이를 잘 잡아 직선타로 처리했다.
비록 팀은 6회초 최형우에게 1타점 2루타, 8회초 나바로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6-8로 패했다. 그러나 원사이드로 흘러갈 수 있던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며 접전 양상을 이끈 마르테의 수훈은 분명 뛰어났다. 마르테가 있어 kt의 올 시즌 미래는 그리 어둡지 않다.
[사진] 마르테 ⓒ kt 위즈
[영상] 마르테의 공수 분전 ⓒ SPOTV NEWS 영상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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