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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주포' 최형우의 천금 결승타

작성일: 2015.03.31 22:01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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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박현철 기자] 디펜딩 챔프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리고 그 가운데에는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4번 타자가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4번 타자 최형우(32)가 가장 필요한 순간 결승타로 빛을 발했다.

최형우는 3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6-6으로 팽팽히 맞선 6회초 2사 2루에서 상대 좌완 이창재의 8구 째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는 1타점 결승 2루타로 연결했다. 삼성은 8-6으로 접전 끝 승리를 거뒀고 최형우의 타점은 결승타가 되었다.

2002년 삼성에서 데뷔했으나 포수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방출 칼날을 맞은 최형우는 경찰청에서 퓨처스리그를 초토화한 뒤 삼성으로 재입단한 희귀 케이스. 2008년 신인왕이 된 이래 최형우는 꾸준히 삼성의 중심타선을 지키며 활약했다. 2010시즌까지 괜찮은 거포 유망주였던 최형우는 2011시즌 0.340 30홈런 118타점으로 날아올랐고 2012시즌 잠시 주춤했을 뿐 최근 2년 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꾸준히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최형우. 현장 관계자들은 최형우에 대해 '자신이 거둔 실적에 비해 과소평가된 타자'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함께 우승을 이끈 동료들도 뛰어났기 때문이다. 함께 중심타선을 지킨 베테랑 이승엽과 3루수 박석민, 1루수 채태인도 좋은 활약을 펼쳤고 무엇보다 오승환(한신)을 필두로 삼성의 지키는 야구를 이끈 막강 릴리프진도 있었다. 함께 우승을 합작한 동료들도 뛰어났다.

그러나 타격에 있어 지난 5년 간 평균을 따졌을 때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좌타자는 바로 최형우였다. 지난 시즌도 최형우는 0.356 31홈런 100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득점권 타율도 0.320으로 준수했던 최형우다. 삼성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분명 큰 지분을 차지한 최형우지만 저평가된 감이 없지 않았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인 최형우는 신생팀과의 예상치 못한 접전에서 승패 추를 기울이는 결정적인 장타를 때려냈다. 이창재의 슬라이더가 약간 밋밋하게 몰리자 그대로 받아친 타구는 중견수 이대형의 키를 넘기며 박한이를 홈으로 이끄는 결승 2루타로 이어졌다. 최형우의 클러치 본능이 번뜩인 순간이다.

왕조를 이끈 4번 타자의 방망이. 그러나 계량 부문 타이틀과 골든글러브를 제외한 비계량 부문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었던 디펜딩 챔피언팀의 4번 타자. 저평가된 남자 최형우의 활약은 2015시즌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사진] 최형우 ⓒ SPOTV NEWS 한희재 기자



[영상] 최형우 결승타 ⓒ SPOTV NEWS 영상 박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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