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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패배의 두려움, 성남-강원 모든 것 쏟고도 무소득

작성일: 2016.11.17 21:10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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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인턴 기자] 승강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일까. 강원 FC와 성남 FC는 모든 것을 쏟았지만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못하고 '공방'으로만 끝났다. 

강원과 성남은 17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모두 압박에 힘을 쏟았다. 공을 잡는 것과 동시에 수비가 압박해 왔다. 거친 파울도 마다하지 않았다. 치열한 양상에서 기세마저 밀리면 무너져 내릴 수도 있었다. 성남과 강원 모두 열심히 뛰었지만 승부를 내지는 못했다.
 
경기 양상은 지루했다. 공격을 펼칠 때도 수비수들은 자리를 지켰다. 최소한의 공격수가 공격을 풀었다. 역습에 실점할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20일 성남 탄천운동장에서 벌어지는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도 남아 있다. 이기는 것보다 패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다.
 
성남은 강원의 스리백을 넘지 못했다. 강원 세르징요가 최후의 보루였다. 변성환 코치는 김두현, 피투, 박용지를 차례로 빼고 안상현, 김현, 김동희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강원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많은 수를 배치한 강원 수비진 사이에서 공격수는 고립됐다.
 
강원은 성남의 압박에 점유율을 평소처럼 유지하지 못했다. 전반 중반부터 루이스와 마테우스를 제외하곤 수비에 집중했다. 강원은 패스로 완전히 주도권을 틀어잡는 축구를 펼치는 팀이다. 수비가 뒤로 물러난 상태로는 강원의 '플랜 A'를 제대로 보여줄 수 없었다. 
 
경기 종료를 향해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면서 전반보다는 공간이 생겼다. 공격 전개에 여유가 생길만도 했지만 압박을 하는 쪽에서도 체력 저하는 어쩔 수 없었다. 수비만 하다 지친 두 팀은 공격으로 나설 체력도 남아있지 않았다. 세밀한 공격도 나오지 않았고 후방에서 공격 가담도 기대할 수 없었다. 후반 40분 강원 한석종이 날린 회심의 슛이 경기를 바꿀 유일한 기회였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지면 안된다는 두려움이 지배한 경기였다. 두 팀 모두 공격보단 수비에 온 힘을 쏟았다. 최선을 다한 경기였지만 강원과 성남은 물론 지켜보는 팬도 웃지 못한 경기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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