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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UFC] 무사시, 홀에게 1R TKO승…곽관호 데뷔전 판정패

작성일: 2016.11.20 08:1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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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게가드 무사시(31, 네덜란드)가 유라이아 홀(32, 미국)에게 1년 3개월여 만에 설욕했다.

무사시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SSE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99 메인이벤트 홀과 미들급 대결에서 1라운드 4분 31초에 펀치 TKO로 이겼다.

무사시는 지난해 7월 UFC 파이트 나이트 75에서 홀과 만나 프로 데뷔하고 45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TKO로 졌다. 1라운드를 완전히 압도하다가 2라운드에서 얼굴에 뒤차기를 맞고 쓰러졌다.

무사시는 경기에 앞서 랭킹 10위 홀과 경기를 "스스로 요구했다"며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무사시는 1차전 패배를 거울 삼아 매우 신중하게 나섰다. 주먹을 아끼고 침착하게 전진했다. 홀이 틈이 보일 때 잽을 찔러 넣어 전진 강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뒷걸음질 치던 홀의 허리를 끌어안아 코너에서 넘어뜨렸다. 왼팔로 홀의 한쪽 팔을 잡고 파운딩 세례를 퍼부었다. 첫 KO패의 울분을 담아 강하게 내리쳐 경기를 끝냈다.

무사시는 통산 41번째 승리(6패)를 챙겼다. 5연승으로 미들급 타이틀 전선에 한 걸음 다가섰다. "홀에게는 아무 감정이 없다. 다시 싸워 줘서 고맙다. 이제 타이틀을 향해 간다. 벨트를 위해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홀은 연패를 끊지 못했다. 3연패로 통산 12승 8패가 됐다.

스티비 레이 판정승…피어슨 3연패

스티비 레이(26, 스코틀랜드)는 주짓수 보라 띠 그래플러다. 통산 19승 가운데 8승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했다. 킥복싱도 수련해 매 경기 다양한 전법을 구사한다. KO승은 6회다.

공격적인 피어슨(32, 영국)을 만나선 방어적으로 싸웠다. 옥타곤을 폭넓게 썼다. 태클 대신 아웃 파이팅으로 경기를 풀었다. 긴 다리를 활용해 킥으로 피어슨을 견제했다. 틈이 보이면 기습적으로 주먹을 뻗어 점수를 쌓았다.

레이는 3라운드 종료 2-1(27-30, 30-27, 30-27) 판정승을 챙겨 연패를 피했다. UFC에 데뷔하고 3연승하다가 지난달 앨런 패트릭에게 진 바 있다. 옥타곤 4번째 승리로 통산 전적을 20승 4패로 만들었다.

피어슨은 지난 7월에만 윌 브룩스, 호르헤 마스비달에게 져 생애 첫 연패하더니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통산 전적은 19승 13패, 5경기 1승 4패로 내림세다.

이시하라 데루토 '맥그리거 동료' 만나 데뷔 첫 패

이시하라 데루토(25, 일본)는 카운터 펀치를 즐기는 사우스포 타격가다. 왼손을 장전하고 틈이 보이면 깊숙히 찔러 넣는다. 통산 9승 가운데 8승이 주먹으로 만든 (T)KO승이다.

이시하라에게 아르템 로보브(30, 러시아)는 맞춤 상대였다. 로보브는 팔이 짧다. 리치가 165cm다. 리치가 175cm인 데루토는 원거리에서 경기를 풀었다. 왼손을 뒤로 뺀 채 앞 손과 발차기로 거리를 벌렸다. 틈이 보이면 왼손을 크게 휘둘러 겁을 줬다. 로보브의 팔이 닿지 않는 거리에서 가드를 내리는 여유까지 보였다.

그런데 막상 로보브가 가까이 붙자 막지 못했다. 1라운드 중반 '러시안 해머'의 강력한 펀치가 이시하라의 턱에 꽂히고 얼굴을 흔들었다. 이시하라는 로보브의 사정권에서 연달아 레그킥, 미들킥을 허용했다. 다리에 누적된 충격에 움직이기 어려워졌다.

이시하라는 3라운드에서 주먹을 주고받다가 무게 실린 카운터펀치를 로보브의 턱에 꽂았다. 그러나 경기를 끝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힘이 빠져 두 차례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파운딩을 맞다가 경기가 끝났다.

전원 일치(30-27, 30-27, 29-28) 판정패. 지난해 3월 UFC에 데뷔해 2연승하다가 3번째 경기에서 쓴잔을 마셨다. 통산 세 번째 패배다. 이시하라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로보브는 SGE 아일랜드 체육관 스파링 파트너 코너 맥그리거와 아일랜드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승리했다. UFC 2연승으로 옥타곤 전적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통산 14번째 승리(12패)다. "러시안 해머가 돌아왔다"고 소리쳤다.

관중석에서 응원하던 맥그리거는 경기가 끝나고 옥타곤에 뛰어올라와 로보브에게 승리를 축하했다.

호리구치 교지 UFC 3연승…플라이급 최다승 3위

플라이급 랭킹 4위 호리구치 교지(26, 일본)는 5살에 가라테를 시작한 타격가다. 통산 17승 가운데 9승을 (T)KO로 만들었다. 빠른 스피드와 특유의 변칙적인 스텝으로 상대 집중력을 흐트리고 발차기와 주먹으로 경기를 주도한다.

러시아 출신 레슬러 플라이급 랭킹 9위 알리 바가우티노프(31, 러시아)는 호리구치를 맞아 그라운드로 승부를 걸었다. 다리를 노리고 틈만 나면 클린치해서 넘어뜨리려 했다. 1라운드에서 한 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호리구치는 더 이상 넘어지지 않았다. 잡히면 잽싸게 빠져나왔다. 외려 노련하게 다리와 허리를 잡아 바가우티노프를 메쳤다. 2라운드에선 정타를 적중해 바가우티노프를 거칠게 몰아세웠다. 계속해서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하면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경기 종료까지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호리구치는 8년 동안 몸담은 크레이지비 체육관을 떠나 올해 초 미국 아메리칸탑팀으로 옮긴 결과 한 단계 더 단단해진 레슬링, 그라운드 능력을 자랑했다.

호리구치는 지난해 4월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스전 패배 뒤 3연승을 이어 갔다. 옥타곤 7연승으로 존슨(10승), 조셉 베나비데즈(9승)에 이어 플라이급 다승 3위에 올랐다. 통산 전적은 18승 2패가 됐다.

바가우티노프는 UFC에서 상위 랭커의 벽에 막혀 가고 있다. 2014년 6월 존슨과 타이틀전에서 졌고 지난해 10월엔 랭킹 1위 베나비데즈에게 무릎을 꿇었다. 호리구치에게 져 UFC 세 번째이자 통산 다섯 번째 쓴잔을 마셨다.

곽관호 데뷔전 전원 일치 판정패…그라운드 열세

곽관호(27, 코리안 탑팀/㈜성안세이브)는 유도 선수 출신 그래플러 브렛 존스(24, 웨일스)를 맞아 태클 공격을 경계했다. 로킥으로 거리를 벌리고 스프롤에 집중했다. 케이지에 몰리면 다리를 벌려 넘어지지 않으려 애썼다.

태클은 막았지만 존스의 완력에 무너졌다. 전 UFC 파이터 와렐 왓슨, 디 얼티밋 파이터 챔피언 출신 앤서니 구티에레스가 넘지 못한 힘이다. 곽관호는 1라운드 중반에 잡혀서 메쳐지더니 내내 깔렸다. 가까스로 일어나면 숨 돌릴 틈 없이 존스의 테이크다운 공격이 들어왔다.

곽관호는 아래에 깔려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체력이 크게 빠졌다. 2라운드에서 여러 차례 정타를 얼굴에 허용하고 비틀댔다.

틈을 노려 반격을 하려 하면 태클이 들어왔다. 3라운드 종반 힘을 내 주먹과 무릎으로 체력이 빠진 존스를 몰아세웠지만 판정을 뒤집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곽관호는 UFC 데뷔전에서 전원 일치(27-30, 27-30, 27-30) 판정패했다. 2013년 데뷔하고 첫 쓴잔을 마셨다. 전승 기록이 9경기로 끝났다.

존스는 UFC 데뷔전 승리와 함께 통산 13전 전승 행진을 이어 갔다. 경기가 끝나고 "(곽관호는) 어려웠던 상대다. 다음에는 조금 더 수월한 상대를 골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99 결과

-메인 카드

[미들급] 게가드 무사시 vs 유라이아 홀
게가드 무사시 1라운드 4분 31초 펀치 TKO승

[라이트급] 로스 피어슨vs 스티비 레이
스티비 레이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 (27-30, 30-27, 30-27)

[헤비급] 티모시 존슨 vs 알렉산더 볼코프
알렉산더 볼코프 3라운드 종료 2-1 판정승 (29-28, 27-30, 29-28)

[페더급] 아르템 로보브 vs 이시하라 데루토
아르템 로보브 3라운드 종료 전원 일치 판정승 (30-27, 30-27, 29-28)

-언더 카드

[미들급] 마그누스 세덴블라드 vs 잭 마시먼
잭 마시먼 2라운드 3분 32초 펀치 TKO승

[플라이급] 호리구치 교지 vs 알리 바가우티노프
호리구치 교지 3라운드 종료 전원 일치 판정승 (30-27, 30-27, 30-27)

[라이트급] 케빈 리 vs 마고메도프 무스타파에
케빈 리 2라운드 4분 31초 리어 네이 키드 초크 서브미션승

[여성 스트로급] 안나 엘모세 vs 아만다 쿠퍼
아만다 쿠퍼 3라운드 종료 전원 일치 판정승 (30-27, 29-28, 29-28)

[헤비급] 저스틴 레뎃 vs 마크 갓비어
저스틴 레뎃 1라운드 2분 6초 리어 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승

[웰터급] 잭 커밍스 vs 알렉산더 야코블레프
잭 커밍스 2라운드 4분 2초 암바 서브미션승

[여성 밴텀급] 마리온 레노 vs 밀라나 두디에바
마리온 레노 3라운드 3분 3초 엘보 TKO승

[밴텀급] 곽관호 vs 브렛 존스
브렛 존스 3라운드 종료 전원 일치 판정승 (30-27, 30-27, 30-27)

[웰터급] 찰리 워드 vs 압둘 라자크 알하산
압둘 자자크 알하산 1라운드 53초 펀치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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