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메이웨더, 복싱으로 붙자…천억 원 현금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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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TMZ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의 경기를 봤느냐"는 질문에 "맥그리거가 무패인지 몰랐다. 그가 20년 동안 종합격투기 최정상에 군림했는지, 5체급 세계 챔피언에 올랐는지도 몰랐다. 내가 모르고 있던 얘기"라고 비꼬았다.
20년 동안 5체급을 석권한 자신과 이제 UFC 2체급 챔피언에 오른 맥그리거는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뜻.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메이웨더는 파이트머니에서도 견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많은 사람들이 맥그리거가 종합격투기의 플로이드 메이웨더라고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가 종합격투기의 메이웨더라고 불린다면 물어보겠다. 그는 한 경기에 3억 달러(약 3,5000억 원)를 버는가? 아니면 1억 달러(약 1,174억 원)를 버는가? 아니면 7,000만 달러(약 820억 원)를 버는가?" 기자에게 되묻더니 "그렇게 말하려고 한다면, 뭐 좋다. 그런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메이웨더는 무표정하게 할 말을 이어 갔다. "난 살아 있는 전설이다. 복싱 선수로 오랫동안 훈련에 훈련을 계속했다. 피, 땀, 눈물이 섞인 나날이었다"며 "그가 뭘 하든 상관없다. 다만 나와 비교하지 마라. 날 모욕하는 짓이다. 다시 한번 말한다. 나는 코끼리다. 코끼리는 개미들과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코끼리는 아주 크다. 맥그리거는 개미로도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맥그리거는 바로 반격했다. 16일 TMZ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런 말은 내 얼굴 앞에서 하라고 해라"고 메시지를 띄웠다.
그러더니 현지 시간으로 이날 밤 미국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 DJ 부스에서 마이크를 잡고 메이웨더에게 독설을 날렸다. 그러면서 복싱 경기를 제안했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는 나와 싸울 준비가 안 됐다. 그를 존중한다. 그는 냉철한 사업가다. 그는 복싱에서 동물적인 선수였지만 진짜 싸움에선 다르다. 메이웨더는 나와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고 소리쳤다.
이어 "그는 복싱 경기를 원한다"며 "메이웨더에게, 쇼타임(방송사)에 말한다. 때가 오고 있다. 메이웨더가 진짜 싸움을 피하기 때문에, 복싱 경기를 제안하겠다. 1억 달러 현금을 가져와라"고 요구했다.
맥그리거는 지난 13일 UFC 205에서 에디 알바레즈를 2라운드에 쓰러뜨리고 페더급 타이틀에 이어 라이트급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UFC 역사상 처음으로 두 체급 동시 챔피언에 올랐다.
맥그리거의 이날 파이트머니는 350만 달러(약 41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UFC 파이터 가운데 최고 금액이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계속 티격태격하고 있다. 지난 5월 영국의 더 선이 "두 선수가 여름에 맞붙는다"고 보도해 슈퍼 파이트 가능성이 떠올랐다. 메이웨더가 "맥그리거가 상대라면 링에 복귀한다"고 밝혔고, 관심을 보이던 맥그리거는 "그는 날 원하지만 난 그를 원하지 않는다"고 한 발 물러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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