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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가 도전하면?…우들리 "무조건 수락, 고민거리 아냐"

작성일: 2016.11.18 05: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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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왼쪽)와 페더급·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가 페더급 라이트급에 이어 UFC 웰터급 타이틀에도 도전할까?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는 지난 15일(이하 한국 시간) 트위터에서 "맥그리거가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2, 미국)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팬의 질문에 "가능하다. 우들리가 오른손 오버 핸드 훅에 집착하면 맥그리거의 승산은 높아진다"고 답했다.

그러나 우들리는 같은 질문에 맥그리거가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17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BJ펜닷컴과 인터뷰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며 "맥그리거가 나와 싸우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들리는 일단 체격 차이 때문에 맥그리거가 웰터급에서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고 봤다.

"나라도 미들급 요엘 로메로와 싸우라고 하면 그러지 않을 것이다. 난 몇몇 미들급 선수들과 체격 차가 꽤 난다. 미들급 경쟁은 힘든 일이다. 어떤 선수들은 해볼 만하다. 경기 스타일을 봐도 마이클 비스핑과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루크 락홀드나 크리스 와이드먼 같은 선수와는 얘기가 다르다. 그들은 정말 크다. 그들을 상대하려면 옥타곤에서 날다람쥐처럼 뛰어다녀야 한다. 맥그리거가 나와 싸우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다."

우들리는 체격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맥그리거에게 유리한 점이 없다고 강조했다.

우들리는 "맥그리거는 다른 상대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 수 없다는 걸 안다. 심리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다. 체격에서도 유리하지 않고, 그래플링 주짓수에서도 유리하지 않다. 맥그리거가 복싱 대결에서 유리할 수 없는 첫 경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맥그리거가 도전장을 던지면 거부할 생각이 전혀 없다. "그렇다고 해도 그에겐 손해 볼 게 없는 경기다. 이기면 세 번째 벨트를 차지한다. 만약 지면? 지면 지는 거다. 그는 덩치 큰 다른 체급 상대에게 졌을 뿐이다. 라이트급 다른 선수들에게 '너희들은 이렇게 하지 못했을 거야'라고 말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맥그리거는 'PPV 판매왕'이다. 우들리는 챔피언이기 때문에 UFC PPV 수입 가운데 일부를 보너스로 받는데, 맥그리거와 싸우면 보너스가 크게 는다. 지난 7월 로비 라울러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을 때 "큰돈이 걸린 경기를 하고 싶다"던 그로선 거부할 이유가 없다.

우들리는 맥그리거와 경기가 추진되면 무조건 '오케이' 하겠다고 밝혔다. "출전 요청이 들어온다면 받겠다. 오래 고민할 일이 아니다. 그가 원하면 이뤄질 것이다. 맥그리거가 나무를 타고 오르길 원한다면, 내가 기꺼이 사다리가 돼 주겠다"고 말했다.

우들리는 지난 13일 UFC 205에서 도전자 스티븐 톰슨과 비기고 타이틀을 처음 방어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우들리와 톰슨의 재대결을 추진하려고 한다. 그러나 우들리는 UFC 205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톰슨을 이겼다고 생각한다. 데미안 마이아, 코너 맥그리거, 조르주 생피에르 등과 경기할 수 있다면 굳이 톰슨과 재대결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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