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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함서희, 양쪽 안와 골절…"더 열심히 하는 선수 되겠다"

작성일: 2016.11.28 06: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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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함서희(29,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는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1에서 양쪽 눈을 다 다쳤다.

3라운드 다니엘 테일러(27, 미국)의 손가락에 왼쪽 눈을 찔려 안구에 피가 맺힌 데다가, 양쪽 안와가 골절돼 수술이 필요할지도 모르는 상태다.

1-2(29-28,27-30,27-30) 판정패가 부상보다 더 쓰라리다. 두 명의 심판이 세 라운드 모두 테일러가 우세하다고 채점해 UFC에서 3패째(1승)를 기록했다.

함서희가 1라운드, 테일러가 3라운드를 확실히 가져가고 박빙의 2라운드 채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보는 미디어들이 많았지만, 두 심판의 기준은 조금 달랐다.

▲ 함서희는 UFC에서 1승 3패 전적을 쌓았다.
양성훈 팀 매드 감독은 27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함서희의 양쪽에 안와 골절이 왔다"며 "(심판 판정은) 어쩔 수 없다. UFC에 진출할 때부터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이 정도 기량을 보여 줬으면 잘한 것"이라고 다독였다.

인스타그램에는 "세상엔 강자들이 너무 많다. 그렇다고 이렇게 포기할 순 없다. 최고가 되고 싶다. 멋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다. 정말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어서 우린 모든 인생을 여기에 걸고 있다. 함서희를 많이 응원해 달라"는 메시지를 적었다.

함서희는 기죽지 않았다. 27일 인스타그램에서 "드디어 끝났다. 질리게도 질질 늘어졌던 경기가, 그렇게도 하고 싶던 경기가 이렇게 끝나 버려 아쉽고 마음 아프지만 난 이 일을 할 수 있는 오늘이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판정도 인정했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느끼는 게 다르기 때문에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응원해 주시고 걱정해 주신 분들과 질책해 주시고 비난해 주신 분들 또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고, 더 잘하기도 하는 그런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함서희는 한국 최초의 UFC 여성 파이터다. 2014년 12월 원래 자신의 체급(아톰급)보다 높은 스트로급에 진출해 조앤 칼더우드, 코트니 케이시, 벡 롤링스와 싸웠다. 총 전적 16승 8패, 옥타곤 전적 1승 3패. 이번 경기에서 종합격투기 선수 생활 10년 만에 처음 연패했다.

▲ 함서희는 3라운드 다니엘 테일러의 손가락에 눈을 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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