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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UFC] 휘태커, TKO로 '6연승'…함서희 판정패

작성일: 2016.11.27 14:55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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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UFC 미들급 7위 로버트 휘태커(25, 호주)가 8위 데릭 브런슨(32, 미국)의 압박을 견디고 TKO승 했다.

휘태커는 27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1 메인이벤트에서 1라운드 4분 7초 만에 브런슨을 하이킥과 펀치 연타로 쓰러뜨리고 6연승을 달렸다.

'스피드'는 휘태커, '파워'는 브런슨이었다. 브런슨은 후진 기어가 없었다. 불나방처럼 휘태커를 향해 달려들었다. 펀치를 휘둘렀고 테이크다운까지 노렸다. 휘태커에게 숨 쉴 틈도 주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휘태커는 기어이 버텼다. 정타를 몇 차례 맞으면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케이지 펜스에 기대 브런슨의 태클을 방어했다.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여차하면 사이드 스텝으로 거리를 벌렸다.

브런슨이 거칠게 숨을 몰아쉴 때 휘태커의 왼손 카운터펀치가 번쩍 터졌다. 휘태커가 뒤로 빠지면서 휘두른 짧은 왼손 훅을 맞은 브런슨은 비틀거렸다. 휘태커는 브런슨의 뒷목을 잡고 어퍼컷 연타를 올려 쳤다.

휘태커는 오른발 하이킥에 이어 어퍼컷 연타로 브런슨을 주저앉혔다. 체력을 다 쓰고 타격 충격까지 받은 브런슨을 향해 파운딩 연타를 내리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휘태커는 2012년 TUF 스매시스(The Ultimate Fighter Smashes) 웰터급 우승자다. 웰터급에서 승-승-패-패-승 성적 거두고 2014년 11월 미들급으로 올라와 4연승 했다. 이번이 옥타곤 6연승. 통산 전적은 17승 4패가 됐다.

휘태커는 오세아니아(호주 4회, 뉴질랜드 1회)에서 열린 UFC 대회에서 5승을 거두고 있었다. 이번이 UFC 오세아니아 대회 6승째다.

브런슨은 숫자 5에서 연승이 끊겼다. 최근 4경기에서 1라운드 (T)KO승 했지만, 이번엔 1라운드 TKO의 희생양이 됐다. 통산 전적 16승 4패가 됐다.

만 22세 호주 차세대 주자, 첫 연패 수렁

제이크 매튜스는 아버지에게 종합격투기 조기 교육을 받은 호주의 차세대 주자다. 1994년생인데, 18살이던 2012년 프로에 데뷔했고 6연승으로 2014년 UFC 라이트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초고속 성장이었다.

옥타곤에서 2연승을 달렸지만 지난해 5월 제임스 빅의 길로틴 초크에 걸려 첫 패를 기록했다. 다시 2연승 했으나 케빈 리에게 첫 TKO패도 경험했다.

앤드류 홀브룩(30, 미국)은 데뷔 후 10연승 하다가 지난 7월 요아킴 실바에게 처음 KO로 진 만만치 않은 강자다. 처음 8연승은 모두 서브미션으로 따낼 정도로 그라운드에서 강했다.

매튜스를 맞아서도 홀브룩의 서브미션 적극성이 빛났다. 매튜스는 타격 이후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지만, 홀브룩은 밑에서 하체 관절기로 매튜스를 당황하게 했다. 서브미션을 막다가 파운딩을 연결하지 못한 매튜스는 점수를 야금야금 빼앗겼다.

매튜스는 홀브룩에게 3라운드 종료 1-2(28-29,29-28,28-29)로 졌다. 이번엔 첫 연패에 빠졌다. 매튜스는 11승 3패가 됐다. 옥타곤 전적 4승 3패. 하지만 그래도 아직 만 22세다. 경험만큼 좋은 비료는 없다.

홀브룩은 연패를 막고 12승 1패 전적을 쌓아 한숨을 돌렸다.

호주 대표 파이터, 3연패 수렁

카일 노크(36)는 호주를 대표하는 UFC 파이터다. 2010년 TUF 11에 참가해 8강까지 올랐다. 미들급으로 시작했다가 2012년에는 웰터급으로 내려왔다. 옥타곤 전적은 6승 5패.

그러나 최근 하락세가 뚜렷했다. 올해 두 번이나 쓴잔을 마셨다. 알렉스 모로노에게 1-2 판정으로, 나카무라 게이타로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졌다.

오마리 아크메도프(29, 러시아)도 넘지 못했다. 아크메도프는 노크처럼 최근 2연패 위기에 몰려 있었다. 노크는 홈그라운드에서 아크메도프에게는 이겨야 다시 당당하게 전진할 수 있었다. 그러나 3라운드 종료 0-3(27-30,27-30,27-30)으로 판정패하고 고개를 숙였다.

노크는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면 일어나지 못했다. 가드 포지션에서 서브미션으로 반격하려고 했으나 흐름을 뒤집긴 힘들었다. 아크메도프는 각 라운드 한 번씩 테이크다운에 성공하고 완승을 거뒀다.

노크는 3연패에 빠졌다. 통산 전적은 22승 1무 10패가 됐다. 아크메도프는 2연패에서 탈출했다. 통산 전적 16승 4패가 됐다.

10연승 볼카노프스키, 옥타곤 데뷔전 압승

알렉스 볼카노프스키(28, 호주)는 10연승을 달리고 있던 호주를 대표하는 강자다. 전적은 13승 1패. 8번의 KO, 3번의 서브미션 승리가 있었다. 페더급과 라이트급을 오가며 활동하다가 이번에 UFC 라이트급에 안착했다.

옥타곤 데뷔전에서 볼카노프스키는 저력을 뽐냈다. 가스야 유스케를 몰아쳤다. 가스야가 1라운드 초반 태클에 성공했지만 그게 다였다. 아무런 충격 없이 일어난 볼카노프스키는 가스야를 타격과 레슬링에서 계속 압박했다.

2라운드 톱 포지션에서 망치 같은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다. 가스야는 하체 관절기를 노렸으나 오히려 파운딩을 더 얻어맞았다. 볼카노프스키의 2라운드 2분 6초 TKO승. UFC 첫 승에 통산 11연승을 기록했다.

가스야는 지난해 9월 옥타곤 데뷔전에서 닉 하인에게 판정패한 뒤 또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전적은 9승 2무 3패가 됐다.

KO 펀처, 그라운드로만 가면 허우적

라이트헤비급 칼릴 라운트리(26, 미국)는 폭발적인 타격을 지녔다. TUF 23에서 강력한 보디 사커킥으로 존재감을 자랑했다. 국내에서도 '옆구리 뚫릴 뻔…보디 사커 킥으로 KO승한 괴물 등장'이라는 기사로 널리 소개됐다.

그러나 그라운드로만 가면 동네북이 됐다. 흔히 말하는 '반쪽짜리 파이터'였다. TUF에서 신디케이트 MMA의 팀 동료 코리 헨드릭스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져 탈락했다. 참가자들의 부상 때문에 어부지리로 TUF 23 결승전에 올랐지만 레슬러 앤드류 산체스에게 0-3 판정패했다.

이날도 그랬다. 타이슨 페드로(25, 호주)에게 강력한 펀치를 먼저 맞히고도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승리를 내줬다. 서브미션 방어가 어설펐다. 페드로의 리어 네이키드 초크 그립을 풀다가 엎드리는 바람에 페드로가 초크를 더 걸기 쉽게 만들어 줬다. 그대로 탭 아웃. 1라운드 4분 7초 만이었다.

라운트리는 전적 5승 2패가 됐다. 옥타곤에서 2연패. 페드로는 UFC 데뷔전에서 이기고 전적 5승 1패가 됐다. 

함서희, 아쉬운 판정패…27-30은 정말 아닌데

사우스포 함서희(29,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는 좌우 스텝으로 움직이는 다니엘 테일러(27, 미국)를 향해 앞손인 오른손을 쭉 내민 뒤 서서히 전진 압박했다. 코너 맥그리거나 존 존스가 잘 쓰는 작전이었다.

테일러가 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어김없이 고개를 숙이면서 왼손 카운터펀치를 쾅 박았다.

함서희는 앞선 UFC 세 경기에서 거리 싸움 열세였다. 키 157cm 단신이었기 때문이다. 조앤 칼더우드는 168cm, 코트니 케이시는 170cm, 벡 롤링스는 168cm로 함서희보다 10cm 이상 컸다.

그러나 테일러는 152cm로 여성 스트로급 최단신. 이번엔 함서희가 케이지 중앙을 차지하고 아웃 파이트로 나온 테일러를 꾸준히 쫓았다. 1라운드는 함서희의 왼손 펀치가 정타로 여러 번 들어갔다. 준비해 온 작전이 잘 먹혔다.

2라운드부터 테일러가 속도를 올리면서 경기가 팽팽해졌다. 테일러는 함서희의 오른쪽으로 계속 돌다가 순간적으로 거리를 좁혀 펀치를 휘두르고 빠져나갔다. 함서희도 카운터펀치로 반격해 펀치를 주고받았다. 함서희는 2라운드 종료 직전 테일러가 시도한 태클을 되치기로 받아 풀 마운트까지 올라갔다.

3라운드에는 손가락에 눈을 찔린 함서희가 심판에게 경기를 잠시 멈춰 달라는 사인을 보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위기를 맞았다. 무방비의 함서희에게 테일러는 정타를 넣어 점수를 땄다.

1라운드는 함서희, 3라운드는 테일러가 앞선 상태. 2라운드 채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심판 3명 가운데 2명은 30-27로 테일러에게 승리를 줬다. 결국 함서희는 1-2(29-28,27-30,27-30)로 판정패했다. 억울하다면 억울할 수 있는 석패.

함서희는 UFC에서 3패째(1승)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16승 8패가 됐다. UFC 재계약 위기를 맞았다. 테일러는 옥타곤 첫 승을 거두면서 통산 전적 8승 2패가 됐다.

UFC 파이트 나이트 101 결과

- 메인 카드

[미들급] 로버트 휘태커 vs 데릭 브런슨
로버트 휘태커 1R 4분 7초 펀치 TKO승

[라이트급] 제이크 매튜스 vs 앤드류 홀브룩
앤드류 홀브룩 3R 종료 2-1 판정승(29-28,28-29,29-28)

[웰터급] 카일 노크 vs 오마리 아크메도프
오마리 아크메도프 3R 3-0 판정승(30-27,30-27,30-27)

[라이트급] 가스야 유스케 vs 알렉스 볼카노프스키
알렉스 볼카노프스키 2R 2분 6초 파운딩 TKO승

[라이트헤비급] 칼릴 라운트리 vs 타이슨 페드로
타이슨 페드로 1R 4분 7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여성 스트로급] 함서희 vs 다니엘 테일러
다니엘 테일러 3R 2-1 판정승(28-29,30-27,30-27)

- 언더 카드

[미들급] 댄 켈리 vs 크리스 카모지
댄 켈리 3R 3-0 판정승(29-28,29-27,30-27)

[라이트급] 데이미엔 브라운 vs 존 턱
데이미엔 브라운 3R 종료 2-1 판정승(28-29,29-28,29-28)

[웰터급] 리차드 월시 vs 조나단 뫼니에
조나단 뫼니에 3R 종료 3-0 판정승(29-28,30-27,30-27)

[플라이급] 벤 옌 vs 지안 에레라
벤 옌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6,30-27)

[페더급] 댄 후커 vs 제이슨 나이트
제이슨 나이트 3R 종료 3-0 판정승(29-28,30-27,30-26)

[페더급] 말론 베라 vs 닝광유
말론 베라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플라이급] 야오 지쿠이 vs 제넬 로사
제넬 로사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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