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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톡] '경험-자신감↑' SK 신예 김주한, "더 많이 던지고 싶어요"(영상)

작성일: 2016.11.30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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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7년 시즌에는 더 많이 던지고 싶어요. 잘해서 팀이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게요."

SK 와이번스는 올해 '가을 야구'를 하지는 못했으나 팀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을 발굴했다. 이 가운데 마운드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선수가 있다. 성남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거쳐 2016년 SK에 입단한 김주한이다. 김주한은 올해 성공적인 프로 데뷔 시즌을 보냈다.

김주한은 올 시즌 39경기(선발 1경기)에 등판해 59⅓이닝을 던져 3승 1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채병용, 박정배, 전유수, 박희수 등 베테랑 투수들로 이뤄진 불펜진에서 자신의 공을 던지며 눈도장을 찍었다.

김주한은 지난 5월 29일 삼성과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크리스 세든(전 SK)과 전유수, 김승회에 이어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14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7회초 등판한 김주한은 첫 타자 김재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배영섭, 박해민, 이승엽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상위 타선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베짱 있는 투구로 눈도장을 찍은 김주한은 이후 SK의 핵심 불펜 투수가 됐다. 김주한은 "첫 등판이 삼성전이었다.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투구해서 뿌듯했다. 다음 등판은 두산전이었는 데 생각보다 잘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신감을 얻은 김주한은 삼성전 첫 등판 이후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지난 6월 9일 롯데와 홈경기에서 2이닝 1실점으로 무실점 행진은 끊겼지만, 데뷔 첫 승리투수가 됐다. 팀이 6-4로 앞선 4회초 선발투수 세든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주한은 2사 1, 2루에서 문규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지만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1점 리드를 지켰고, 팀이 6-5 승리를 거두면서 감격적인 프로 데뷔 첫 승을 챙겼다.

▲ SK 와이번스 투수 김주한 ⓒ 한희재 기자
김주한은 "올해 신인으로 첫 시즌을 보냈다. 많은 걸 배웠다. 1군에 올라왔을 때 욕심은 없었다.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고 던졌다. 더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SK 불펜에 혜성처럼 등장한 김주한의 '스토리'가 써졌다. 이후 시즌을 보내면서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었지만, 큰 기복 없이 마운드에 힘을 보태면서 값진 경험을 쌓았다.

프로 첫해에 이룬 것이 적지 않았다. 첫 승과 첫 세이브를 챙겼다.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시즌이 됐다. 김주한은 "첫 선발 등판 때 타자를 상대하면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서 투구했다"면서 "프로 무대는 신경 써야 하는 점이 많다. 타자도, 주자도 신경 써야 한다. 빠른 주자가 나가면 더 신경 써야 한다. 어렵다"고 털어놨다.

'첫 술에 배부르랴.' 아쉬운 점은 분명 있었겠지만 신인으로서 패기를 보였다. 김주한은 패기로 59⅓이닝을 던졌다. SK 불펜 투수 가운데 채병용(83⅔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던졌다. 채병용(67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탈삼진(50개)을 기록했다. 이닝당 탈삼진 0.85개로 채병용(0.81개)보다 많고, SK의 '에이스' 김광현(0.85개)과 같았다. 이닝당 볼넷 허용은 0.24개로 수준급 제구력을 자랑했다.

입단 이후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했던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시즌 중반 힘이 빠지기 시작한 SK 불펜에 합류해 큰 힘이 됐다. 김주한은 "첫 목표는 1군 등판이었다. 던지다 보니 50이닝을 채우고 싶었는 데 이뤄서 좋다. 이용규(한화 이글스) 선배와 대결이 기억에 남는다. '교타자'를 상대하면서 내가 더 강한 공을 던지고, 날카로운 변화구를 가다듬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되돌아봤다.

[영상] SK 김주한 인터뷰 ⓒ 영상 편집,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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