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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포화' 두산 의외의 선택, 이흥련에게 달린 '2년 뒤'

작성일: 2016.11.28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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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흥련(오른쪽)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의외의 선택이었다. 두산 베어스가 포수 요원을 보강했다.

두산은 27일 '삼성 라이온즈에 FA로 이적한 내야수 이원석(30)의 보상 선수로 포수 이흥련(27)을 지명했다'고 알렸다. 두산은 이원석 전년도 연봉의 200%와 이흥련을 얻는 보상안을 선택했다.

중간 투수 가운데 보상 선수를 고를 거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올해 필승 조로 활약한 선수들의 다음 시즌 활약이 불투명한 상태다. 정재훈은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수술로 복귀 시점을 장담하기 어렵고, 이용찬은 지난 15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회복까지 최장 6개월이 걸린다. 윤명준은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고, 이현승은 FA 협상을 마치지 못했다.

삼성이 불펜 투수 위주로 보호 선수 20명을 묶으면서 변수가 생겼다. 마땅한 중간 투수를 찾지 못한 두산은 선택의 폭을 넓혔다. 포지션에 상관없이 미래에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를 선택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고심 끝에 두산은 이흥련과 함께하기로 했다.

다시 한번 예상을 깨는 선택을 했다. 두산은 2008년 FA 홍성흔이 롯데로 이적했을 때 보상 선수로 내야수 이원석을 데려왔다. 당시 선수층이 두꺼운 야수를 보강하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원석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안정적인 수비 능력과 일발 장타력을 앞세워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찼다. 아울러 올 시즌을 마치고 삼성과 4년 27억 원 FA 계약을 맺으며 보상 선수 신화를 썼다.  

▲ 이흥련 ⓒ 한희재 기자
올해도 마찬가지다. 삼성이 불펜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면 다른 포지션까지 고려할 거라고 내다봤지만, 포수는 허를 찌르는 선택이었다. 주전 포수 양의지(29)를 중심으로 박세혁(26), 최재훈(27)까지 젊고 기량을 검증 받은 선수들이 안방을 지키고 있다.

이흥련은 다음 달 경찰야구단에 입대한다. 미래를 대비한 선택이라는 데 무게가 실렸다. 2년 뒤 FA 자격을 얻은 양의지를 잡지 못할 경우를 고려한 일종의 '보험'인 셈이다.

의외의 선택을 신의 한 수로 바꾸는 건 선수 본인에게 달렸다. 포수 포화 상태인 만큼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이흥련은 경찰야구단에서 2년을 허투루 쓰면 안 될 이유가 생겼다.      

이흥련은 성남 야탑고와 홍익대를 졸업하고 2013년 5라운드 47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14년 1군에 데뷔해 통산 244경기 타율 0.243 8홈런 59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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