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독점 영상] 샤페코엔시로 재조명, 맨유의 '뮌헨 참사'와 '명가'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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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브라질 1부 리그 샤페코엔시 선수단이 탄 비행기가 추락하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58년 전 발생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뮌헨 참사'와 그 이후의 대응, 명가 재건 과정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29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추락한 비행기에는 샤페코엔시 선수단을 비롯해 모두 81명이 탑승해 있었다. 그 가운데 생존자는 5명으로 전해졌다. 76명이 숨진 대참사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축구단이 포함된 대형 비행기 사고만 벌써 수 차례다. 31명 전원이 숨진 토리노 FC의 '수페르가 참사'부터 잠비아 대표팀 전원이 숨진 1993년 참사까지 축구팬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기억 사고가 이어졌다. 그 가운데서도 '뮌헨 참사'가 주목 받는 이유는 그들이 주축 선수 대부분을 잃고도 '명가 재건'을 했기 때문이다.
◇ 샤페코엔시에게...'뮌헨 참사' 비극을 딛고 일어선 맨유가 있다
맨유는 '뮌헨 참사'가 발생한지 꼭 50년이 지난 2008년, 대대적인 추모 행사를 가졌다. 2007-08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가 벌어진 날이었다.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게리 네빌 등은 새하얀 바지에 스폰서를 찾아볼 수 없는 붉은색 상의를 입고 경기장에 들어섰다. 50년 전 맨유 선배들이 입었던 유니폼과 같은 디자인의 옷이다. 현장에는 '뮌헨 참사' 생존자이자 맨유의 레전드인, 보비 찰튼 경이 함께 자리했다.
<뮌헨 비행기 참사> WHEN : 1958년 2월 6일, 오후 3시 34분(현지 시간) WHERE : 독일 뮌헨 공항 VICTIM : 던컨 에드워즈 등 선수 8 명 포함 23명 |
맨유 역사상, 영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비극으로 기억되는 '뮌헨 비행기 참사'는 1958년 2월 6일 발생했다.
당시 맷 버스비 감독 이름을 따 '버스비 세대'로 불리던 선수들은 유러피언컵(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에 1956-57시즌부터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다. 이듬해에도 준결승까지 순항했다. 사고는 갑작스러웠다. '버스비 세대'는 유고슬라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원정 8강전에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하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다.
대회를 위해 리그 일정을 맞추기 위해 항공기 이용을 택했고, 그들이 가장 원하는 결과를 들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항공기는 뮌헨 공항에서 급유를 위해 착륙한 뒤 눈 때문에 질척질척해진 활주로에서 몇차례 이륙을 시도하다 결국 벽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버스비 세대' 주축 선수였던 던컨 에드워즈 등 선수 8명과 구단 스태프, 취재 기자까지 모두 23명이 유명을 달리했다.
살아남은 선수들에게도 비극은 이어졌다. 조니 베리와 잭키 블란치플라워는 사고 후유증으로 제대로 된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한 채 은퇴했다.

맨유는 사고 이후 팀을 재건하는 데 10여년이 걸렸다고 평가받는다. 5년이 지나서야 FA컵 최정상에 올랐고, '버스비 세대'가 꿈꿨던 유러피언컵은 10년이 지난 1967-68 시즌 들어 올렸다.
잃어버린 10년. 맨유는 매년 이 사고를 추모하고 있다.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 작은 사각 모양 시계는 항상 멈춰 있다. 전세계 팬들이 찾는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투어 코스에는 1999년 트래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영광과 함께, '뮌헨 참사'와 그 이후 피나는 노력 끝에 성공한 팀 재건 스토리가 빠지지 않는다.
비행기 참사와 같은 아픈 기억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기억하는 축구 문화, 재건을 위한 노력이 있다면 맨유처럼, 샤페코엔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영상] 맨체스터 더비에서 뮌헨 참사를 추모하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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