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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빠 될 선수도 참변...'샤페코엔시 참사' 가슴 아픈 뒷이야기들

작성일: 2016.11.30 11:29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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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아기뉴(왼쪽)는 아빠가 될 예정이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아빠가 되길 늘 원했던 한 선수가 복중 태아를 두고 참변을 당했다. 브라질 1부 리그 샤페코엔시 선수단이 탄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그도 비극의 주인공이 됐다.

'샤페코엔시 비행기 참사'는 29일(한국 시간) 발생했다. 영국 매체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추락한 비행기에는 샤페코엔시 선수단을 비롯해 모두 81명이 탑승해 있었다. 그 가운데 생존자는 5명으로 전해졌다. 76명이 숨진 대참사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비극의 주인공이 된 이들과, 남은 자들의 이야기다.


○…"남편은 늘 아빠가 되고 싶어했어요." = 참사 이후 한 동영상이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22살, 아직 앳된 선수가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게 되는 영상이다. 미국 매체 CNN에 따르면 영상 속 주인공은 샤페코엔시 선수 티아기뉴다.

티아기뉴의 아내와 그의 동료는 깜짝 이벤트를 벌였다. 아내가 쓴 편지를 동료는 티아기뉴에게 건넸다.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편지를 읽던 타아기뉴는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더니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 동료가 그를 껴안고 함께 축하했다.

불과 일주일여 전 일이다. 그리고 이제 그는 더이상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 CNN에 따르면 티아기뉴도 이 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아내는 "그는 늘 젊은 아빠가 되길 바랐다"며 "내가 그의 삶에 마지막 기쁨을 줬다는 것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여권 잃어버려 비행기 놓친 코치 아들 = 기구한 운명이다. 아버지는 비행기를 타 숨졌고, 아들은 비행기를 놓쳐 살았다. 샤페코엔시 한 코치 아들, 마테우스는 여권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비행기를 못탔고, 그렇게 아버지와 영원한 이별을 하고 말았다.

마테우스는 직접 개인 SNS에 사연을 올렸다. 그는 "보내준 (애도)메시지 모두 감사하다"며 "여권을 잃어버려 비행기에 오르지 못했다. 현재 상파울루에 있다"고 적었다.


○…브라질 1부 소속팀들 "샤페코엔시 강등 제외합시다." = 함께 몸을 부딪히며 뛰던 선수들의 참사에 브라질 1부리그 소속팀들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BBC에 따르면 플라멩구, 파우메이라스, 상파울루 등은 '무료 선수 임대', '샤페코엔시 3시즌 강등 제외'를 브라질 축구협회에 제안했다.

샤페코엔시가 30일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던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상대 아틀레티코 나시오날도 함께했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구단 SNS로 애도를 표하며 남미축구연맹(CONMEBOL)에 샤페코엔시를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팀으로 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영상] 유튜브,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게된 티아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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