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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센터라인 분석… 피더슨, 제2의 켐프 될 수 있을까

작성일: 2015.04.08 13:30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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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공통점. 센터 라인이 강했다. 다저스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 두 팀과 같이 센터 라인이 강해야만 한다. 올 시즌 다저스는 센터 라인에 주전으로 출전할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40여일 동안 스프링 캠프를 지켜본 허구연 해설위원은 "지미 롤린스와 하위 켄드릭의 호흡은 시범 경기를 통해서 나날이 나아지고 있다. 두 선수의 클럽하우스 내에서의 리더십은 다저스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을 받았고, 포수는 야스마니 그랜달이 엘리스에 비해 타격에서의 우위가 확실해 보였으나 시즌 초반 기존 투수들과의 호흡 문제, 블로킹 문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과연 다저스의 센터 라인은 어떤 점이 바뀌었을까.

[연재 순서] 

① 그랜달 영입으로 인한 득과 실

② 다저스 새로운 키스톤, 달라지는 점은

③ 피더슨은 제 2의 켐프가 될 수 있을까

[SPOTV NEWS=박민규 객원기자] 지난 2011, 다저스의 주전 중견수였던 맷 켐프의 활약은 대단했다. 비록 MVP를 라이언 브론(밀워키 브루어스)에게 내주긴 했지만 .324의 타율과 함께 39홈런, 126타점을 기록했으며, 도루도 40개나 성공했다. 그러나 홈런 1개 차이로 역대 5번째 40홈런-40도루 달성 기회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그 해, 켐프의 bWARfWAR은 각각 8.28.4로 모두 내셔널리그 1위였다. 4년이 지난 현재, 켐프는 샌디에이고로 떠났으며 올 시즌 다저스의 중견수 자리는 아직 주인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 317(현지 날짜) 아직 주전 중견수 자리는 확정된 것이 아니며 현재 주전 중견수 후보 중 작 피더슨이 가장 앞서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2일 경기를 기준으로 피더슨은 .367(60타수 22안타) 6홈런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피더슨의 현재 시범 경기 성적은 다저스의 외야수들 가운데 가장 훌륭하며 그 뒤를 이어 이디어가 최근 10경기에서 26타수 11안타로 매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푸이그와 크로포드는 2할 대의 타율에 머무르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디어는 31일 경기에서 팔꿈치에 투구를 맞았는데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이대로라면 개막전 중견수 포지션에 이름을 올릴 선수는 피더슨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디어의 최근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지만, 매팅리 감독은 피더슨이 주전 중견수가 되도록 마음을 굳힌 상태다. (이디어는 크로포드에 비해 최근 컨디션이 더 좋기 때문에 주전 좌익수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피더슨에게 주전 중견수 자리를 내어준다는 것은 크로포드, 이디어, 켐프 세 선수 중 한 명을 트레이드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미 다저스는 켐프를 트레이드했다.

피더슨은 지난 시즌 91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는데, 주목해야할 부분은 짧은 기간 기록한 메이저리그 성적(.143/.351/.143)보다 그가 트리플 A에서 기록한 성적이다. 그는 트리플 A PCL에서 1934년 프랭크 디메리 이후 처음으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타자가 되었으며, 타격 슬래쉬 라인 역시 대단했다.(.303/.435/.582)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피더슨은 PCLMVP를 수상했지만, 그의 타격 성적이 평가 절하되는 이유는 PCL 자체가 타고투저 양상을 띠고 있으며 트리플 A 소속팀이었던 앨버커키 이소톱스의 홈 구장인 이소톱스파크는 마이너리그의 쿠어스필드라고 불릴 만큼 타자친화적인 구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피더슨의 트리플 A 홈 성적은 .333/.485/.647 으로 홈 구장의 도움을 받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PCLMVP를 수상하고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현역 선수들이 기대에 비해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현재까지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가 바로 아담 이튼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피더슨의 타격 능력이 메이저리그의 정규 시즌에서도 통할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피더슨은 기본적으로 타격에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며 메이저리그 구장에서도 충분히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를 지니고 있다. 피더슨은 장타를 더 많이 만들어내기 위해 테이크백 동작과 오른 다리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수정했다. 이는 곧 더 많은 장타를 만들어내는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 강정호의 타격폼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레그킥 동작을 피더슨도 가지고 있는데 매우 빠른 배트 스피드를 가지고 있어 레그킥 동작을 하면서도 시범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또한 선구안도 훌륭해 더블 A(차타누가)에서 70개의 볼넷을 골라낸 이후 트리플 A(앨버커키)에서 91개의 볼넷을 골라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 시즌 91,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워싱턴과의 경기에서의 피더슨의 선구안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비록 삼진을 당했지만 9회 대타로 등장해 워싱턴의 마무리 투수인 라파엘 소리아노를 상대로 2B-2S 볼 카운트에서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선구안은 메이저리그 첫 타석이었던 당시, 신인으로써 매우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수비 역시 현재 다저스의 외야수들 중 피더슨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매팅리 감독 역시 현재 외야 수비는 피더슨이 가장 좋은 능력을 보유했다고 이야기한 바 있으며 그 기대에 부응하듯 피더슨은 2015시즌 시범 경기에서 중견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매 경기마다 안정된 수비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피드는 그리 빠른 편이 아니지만 훌륭한 타구 판단 능력과 좋은 퍼스트 스탭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수비 능력은 정규 시즌 매 경기에 출전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이다.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2011년에도 켐프는 중견수로서 마이너스 값의 DRS(-5)UZR(-4.8)을 기록했다. 이것이 피더슨에게 켐프보다 더 나은 수비를 기대하는 이유이다.

다저스는 피더슨에게 제 2의 켐프가 되길 바라고 있다. 켐프가 좋은 활약을 펼쳤던 2008(3.4 fWAR)년과 2009(4.9 fWAR)에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도 했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2011년에는 그나마 켐프의 활약 덕분에 지구 3위라도 기록할 수 있었다. 다저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피더슨의 메이저리그 연착륙과 동시에 좋은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저스는 2011년 켐프 이후 마땅한 중견수가 없는 실정이다. 지난 2013년 이디어가 중견수로써 수준급의 활약을 펼치긴 했지만 지난 시즌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푸이그는 주전 우익수로 내정된 상태다. 현재로선 피더슨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피더슨이 부진할 경우 푸이그나 이디어가 그 자리를 대체하겠지만 162경기를 치러야 하는 정규 시즌에는 한 포지션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있어야 하며 그 역할을 피더슨이 해주어야 한다. 과연 피더슨은 이번 시즌 어떤 성적을 기록할까. 올 시즌 다저스의 주전 중견수로 나서는 피더슨의 올 시즌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작 피더슨 ⓒ Gettyimages

[영상]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석의 작 피더슨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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