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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톡] 성남 박경훈 신임 감독① "지도자 인생 걸었다…목표는 우승+승격"

작성일: 2016.12.02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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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FC 박경훈 신임 감독 ⓒ성남 FC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불 속에 뛰어드는 심경입니다. 2년 안에 승격 안되면...지도자 접어야죠."

성남 FC 새 수장 박경훈(55) 감독 말이다. 그는 감독 제안을 받은 뒤 "잠도 못 잘 정도로 엄청난 고민을 했다"면서, 성남의 클래식 승격에 지도자 생활을 걸었다고 했다.

K리그 최다(7회) 우승 팀 성남은 2016년 클래식 잔류에 실패했다. 하반기 극도로 부진하면서 리그를 11위로 마쳤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원에 져 챌린지로 추락했다. 성남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버린 위기의 불길을 끌 '소방수'로 박경훈 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을 선임했다. 1일 스포티비뉴스는 불과 몇 시간 전 계약서에 사인을 마쳤다는 박 감독 이야기를 들어 봤다.


◇ 정년이 보장된 '안정된' 교수 < '부담스러운' 성남 감독직

박 신임 감독은 전주대 축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65세, 정년이 보장된 '안정된' 직장이다. 그는 "사실 (성남 선수 강화 위원으로 있었지만) 감독은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며 "클래식 팀이라면 덜 부담스러울 텐데, 챌린지 팀이라 부담스러웠다"고 툭 터놓고 말했다.

'클래식 승격'이라는 눈앞의 과제가 떡 하니 있는 성남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구단의 절절한 구애'와 박 감독의 '도전 의식'이다.

박 감독은 "이석훈 대표이사와 3-4일 전에 만났다. 그리고 나서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결정적으로 구단 측이 간절하게 나를 원했고, 나 또한 학교에서 2년 동안 연구하면서 스스로 꽤 성숙해졌다고 생각하던 참이었다. 그러면서 내 능력을 한번 시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지도자 인생을 거는 것"이라면서 2017년 시즌을 기약했다. 그는 "아내부터 시작해서 많은 사람들이 만류했다. 그런데 도전을 해 보고 싶었다"면서 "나에게도 모험이다. 분명히 힘들겠지만, 또 많이 기대가 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멋진 경기력과 좋은 성적으로 성남 팬들에게, 축구인들에게 다시 한번 보여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 "목표는 단 하나, 우승+승격...2년 안에 해내겠다."

박 감독은 성남과 2년 계약을 맺었다. 구단도 박 감독도 2년 안에는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뤄 내겠다는 의지다. 박 감독은 "목표는 단 하나, 우승해서 승격하는 것"이라며 "우승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지휘봉을 잡기로 마음을 굳힌 뒤 박 감독은 오히려 구단 측에 1년 계약을 역제안했을 정도다. 후에 2년으로 재수정하기는 했지만, 그만큼 승격에 대한 의지가 강한 박 감독이다. 그는 "3년 계약은 의미가 없다. 1년 계약은 섣불리 챌린지에 접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2년 안에 (승격을) 해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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