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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번째 우승' 2016 수원의 대반전 이끈 결정적 변화

작성일: 2016.12.03 15:25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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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컵 결승 2차전에서 골을 넣은 수원 조나탄이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덕중 기자] 수원 삼성이 마지막에 웃었다. 2016년 벼랑 끝까지 내몰렸지만 FA 컵 정상을 차지하며 2017년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 컵 결승 2차전 FC서울과 경기에서 1-2로 졌으나 합계 스코어 3-3으로 비겼고, 연장전에 이은 승부차기에서 10-9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은 후반 10분 조나탄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아드리아노, 윤승원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수원은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FA 컵 정상에 올랐다. 수원은 통산 4번째(2002, 2009, 2010, 2016년) FA 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수원은 올 시즌 큰 부침을 겪었다. 한 달 전만 해도 상황이 달랐다.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 진입에 실패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한때는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까지 몰리기도 했다. 10월 30일 지역 라이벌 수원 FC를 3-2로 꺾고 다음 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2로 이기면서 강등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 감독은 이때 "죽을 맛이다. 선수들이 모두 부상이라 쓸 선수가 없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수원은 시즌 중반 영입한 조나탄의 득점 행진과 염기훈, 권창훈 등의 부활, 또 서 감독이 전격적으로 도입한 스리백 카드가 주효하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서 감독은 "조나탄을 일찍 데려왔으면 수원이 하위 스플릿으로 내몰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염기훈, 권창훈 등의 부상, 부진에 대해서는 "내가 다 가슴이 아플 정도"라며 선수들을 아꼈다. 잦은 대표팀 차출 등으로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던 권창훈은 "강등은 없다"며 시즌 막판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스리백 카드는 시즌 내내 문제가 됐던 수원의 수비 안정에 기여했다. "스리백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는 수원 관계자의 말에도 서 감독은 FA 컵 결승전에서도 스리백 카드를 뽑았고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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