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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한국축구 10대뉴스⑩] 한국 축구 팬이 주목했던 '해외축구 화제 10선'

작성일: 2016.12.11 06:0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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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은 손흥민 부활의 해로 기록되고 있다.

올해 한국 축구의 상징색은 회색이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연임 후 2기 체제 구축을 위한 잰걸음을 했고, 전북 현대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10년 만에 우승 컵을 안았다. 그러나 곳곳에서 다듬고 고칠 일들이 드러났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강행이 좌절됐고, 울리 슈틸리케 대표 팀 감독은 지도력 논란에 휘말렸다. K리그에서는 심판 매수 사건이 터졌다. 스포티비뉴스는 잿빛 구름 너머 햇살을 꿈꾸는 한국 축구의 2016년을 10대 뉴스로 정리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2016년 해외 축구 팬들은 쉴 틈이 없었다. 그 어느 해보다도 볼거리가 풍성했다. 2015-16 시즌이 지난 5월 대장정을 마친 뒤 채 한 달이 되지 않아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이 개막했다. 여운이 가시기도 전인 지난 8월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각국 리그의 막이 올랐다. 유럽 축구의 2016-17 시즌도 벌써 중반을 향해 달리고 있다.

코리안리거를 비롯해 세계 축구 스타들까지. 한국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해외 축구 소식들을 모았다.


1. 손흥민, '한국인 최초' EPL 이달의 선수 선정

지난 9월 잉글랜드 EPL에서는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이 가장 돋보였다. 데뷔 시즌,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2016년 9월 '부활 찬가'를 불렀다.

3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팀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전문 심사 위원 채점 90%,, 인터넷 투표 10%로 결정되는 '이달의 선수' 상은 손흥민에게 돌아갔다. 한국인 최초, 아시아 선수 최초 수상이다.


2. 앨런 파듀 감독 눈 밖에 난 이청용...계속되는 갈등

▲ 이청용은 입지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은 여러모로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앨런 파듀 감독과 갈등의 골은 깊어져만 가고, 주어지는 출장 시간은 두 자릿수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이청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스포츠서울 현지 통신원과 인터뷰에서 파듀 감독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것이 영국을 거쳐 파듀 감독 귀에 들어가면서다. 징계까지 받은 이청용은 "그래도 팀을 위해 뛰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돌아오는 건 짧디짧은 교체 출장 기회 뿐이다.


3. 오스트리아에 뜬 '20살 골잡이' 황희찬

코리안리거들의 잔잔한 활약 속에서 황희찬(20·잘츠부르크)은 보석과 같았다.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I조 4차전 니스와 경기에 교체 출장한 황희찬은 2분여 동안 2골을 몰아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잘츠부르크의 유로파리그 조별 리그 첫 승리다.

잘츠부르크의 유로파리그 여정은 조별 리그에서 마감됐지만 황희찬의 도전은 계속된다. 12일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슈투름 그라츠를 상대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4. '언더독' 레스터 시티, 사상 첫 EPL 우승

▲ 레스터 시티가 구단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뒀다.

2014-15시즌까지 1992년 EPL 출범 이후 우승을 차지한 팀은 5개 구단에 불과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3회), 첼시(4회), 아스널(3회), 맨체스터 시티(2회), 블랙번 로저스(1회)가 전부였다. 여기에 2015-16시즌 새 멤버가 추가됐다. 레스터시티다.

잔류를 목표로 하던 지난 시즌 14위팀은 2015-16시즌 동화를 써 내려가며 1위(23승 12무 3패, 승점 81점)를 차지했다. 동화는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되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G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5. '스타의 탄생' 제이미 바디-앙투안 그리즈만

▲ 앙투안 그리즈만은 메시와 호날두를 잇는 차세대 축구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5-16 EPL에서는 제이미 바디(29·레스터시티)가, 유로 2016에서는 앙투안 그리즈만(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스타로 급부상했다.

공장 노동자 출신인 바디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를 뛰어넘는 최다 경기 연속 골 기록(11경기)을 경신했다. 그리즈만은 카림 벤제마(28·레알 마드리드)가 없는 프랑스의 공격을 이끌며 대회 득점왕(6골)에 올랐다.


6. 포르투갈 유로 2016 우승, 그리고 호날두

▲ 포르투갈이 유로 2016 정상에 올랐다.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유로 2016 결승전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포르투갈 캡틴' 호날두가 전반 24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면서 각본 없는 드라마가 시작됐다. 프랑스는 냉정하게 몰아치지 못했고, 포르투갈은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골은 경기 시작 후 109분 만에 터졌다. 안토니오 에데르는 연장 후반 4분 결승 골을 뽑아 냈다. 간단한 치료를 마치고 동료를 응원하던 호날두는 터치 라인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7. 콘테-펩-클롭-무리뉴...'명장 집합소' EPL

▲ 안토니오 콘테(왼쪽)와 펩 과르디올라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2016-17 시즌 EPL은 개막 전부터 그 어느 해보다 기대가 넘쳤다. 위르겐 클롭,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아르센 벵거 등이 버티고 있는 리그에 안토니오 콘테, 펩 과르디올라가 새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시즌 도중 첼시를 떠났던 주제 무리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부임을 확정 지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카를로 안첼로티 등이 빠졌지만 EPL은 '명장 집합소'로 불리기에 충분했다. 기대만큼 2016-17 시즌 EPL은 감독들의 맞대결로 한층 스토리가 풍성해졌다. 중간 순위는 콘테 첼시 감독이 1위다.


8. 포그바 최고 이적료 경신하며 맨유 복귀

▲ 즐라탄과 포그바가 나란히 맨유에 합류했다.

맨유에서 꿈을 키워 오던 소년은 유벤투스로 이적해 꽃을 피운 뒤 친정 팀에 복귀했다. 폴 포그바(23)는 그렇게 지난 8월, 4년 만에 복귀를 신고했다. 맨유가 유벤투스에 지급한 이적료는 역대 최고액인 1억 1000만 유로(약 1349억 원)으로 알려졌다. 

금의환향한 포그바를 포함해 헨리크 므키타리안(27),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까지 영입한 맨유는 '이적생 3총사'와 함께 시즌을 시작했다.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린 이후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지만 무리뉴는 여전히 정상을 향한 야망을 보이고 있다.


9. '리버풀 심장' 스티븐 제라드 은퇴

▲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36)가 선수 생활을 마감을 고했다.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1998년 프로에 데뷔한 제라드는 리버풀 유니폼만 27년을 입었다. 리버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과 1회 준우승, UEFA컵(현 유로파리그) 1회 우승, 잉글랜드 FA 컵 2회 우승 등 황금기도 함께했다.

제라드는 최고의 수준에서 뛸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라운드와 이별을 고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정말 놀라운 커리어를 보냈고 리버풀, 잉글랜드, LA 갤럭시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모든 순간에 감사하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10. 축구계 비극, 샤폐코엔시 참사

▲ 폭우 속에 샤페코엔시 선수 19명의 합동 장례식이 치러졌다.

'샤페코엔시 참사'는 지난달 29일 발생했다. 브라질 1부 리그 소속 샤페코엔시가 '남미판 유로파리그'인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1차전을 치르기 위해 콜롬비아로 향하다가 비극을 맞았다.

영국 매체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비행기 추락으로 샤페코엔시 선수 19명을 포함해 모두 71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원인이 연료 부족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더해졌다. 상대팀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의 양보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샤페코엔시는 이후 스스로 팀을 재건할 의지를 보였다. '강등 면제'도 축구 스타들의 '임시 선수 제안'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상] 손흥민 이달의 선수 수상, 황희찬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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