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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發 도핑 파문…IOC가 쥔 '압박 카드 2장'

작성일: 2016.12.10 17:57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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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핑 공모 혐의로 2018년 평창 겨울철 올림픽 출전권 박탈 가능성이 제기된 러시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러시아發 도핑 파문'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러시아가 궁지에 몰렸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개최까지 위협 받을 수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러시아 체육인 도핑 조사' 전권을 위임 받은 캐나다 변호사 리처드 맥라렌의 2차 보고서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맥라렌은 이번 집단 도핑에 연루된 러시아 선수 숫자가 1,000명에 이르고 국가의 조직적 개입 정황도 뚜렷하다고 밝혔다.

맥라렌은 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도핑 공모는 안을 파고들수록 충격적이다. 체육부-반도핑센터-연방보안국(FSB)이 합작한 '예견된 재앙'이다. 러시아는 여름철·겨울철 올림픽에 나서는 자국 선수에게 스테로이드 칵테일 등 다양한 형태로 금지 약물을 투여했다. 정황을 잡았다. 도핑 규모는 약 30개 종목 1,000명 이상에 이른다"고 말했다.

'맥라렌 보고서'는 전 세계 스포츠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맥라렌은 지난 7월에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러시아 선수단의 조직적 도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여러 러시아 선수가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뺏겼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응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OC는 이번 2차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빠른 후속 조치를 약속했다. 카드는 크게 2장이다. 첫 번째는 리우 올림픽에 이어 2018년 평창 겨울철 올림픽 출전권까지 박탈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스포츠계 여론과 행정력을 활용해 2년 뒤 러시아 월드컵 개최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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