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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이슈] 거침없는 이적 행보? 강원의 믿는 구석

작성일: 2016.12.13 06:20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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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FC가 스토브리그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극적인 승격으로 일단락될 줄 알았다. 그런데 기쁨에 취할 틈 없이 발빠른 영입 행보를 보였다. 상식을 훌쩍 뛰어넘는다.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만들고 있는 주인공은 3년 만에 클래식으로 돌아온 강원 FC다. 

강원은 지난 9일 전 국가 대표 팀 공격수 이근호의 영입을 발표했다. 2016년 루이스와 마테우스에 크게 의존했던 강원이기에 파괴력이 있는 이근호의 영입은 팀 공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게 말이 안되는 얘기다. 이근호는 2016년 제주 유나이티드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크게 이바지했다. 제주에 잔류했다면 이근호는 2017년 ACL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이근호의 영입 발표가 있던 날 강원은 최윤겸 감독과 재계약도 발표했다. 승격의 공을 인정받은 듯하지만 사실은 조금 다르다. 최 감독은 성남 FC와 승격 플레이오프를 앞둔 시점에서 이미 구단과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털어놨다. 최 감독은 강원의 현 경영진이 발탁한 사령탑이 아니다. 그럼에도 클래식 승격 여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는 믿음의 표시를 보였다. 

거침없는 행보는 계속됐다. 11일 국가 대표 팀 수비수 출신 오범석을 영입했고 이튿날 해외파 김경중을 데려왔다. 이근호 영입은 부평고 시절부터 친분이 두터운 '캡틴' 백종환이, 김경중 영입은 연령대별 대표 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정승용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강원이 제시한 '축구 철학'을 공유하고 ACL 진출이라는 공동 목표에 대한 공감과 확신이 없다면 이뤄질 수 없는 일이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굵직굵직한 영입 소식이 또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예산이 빡빡한 도민 구단의 주머니 사정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다. 조태룡 강원 대표는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믿는다. 기존 스폰서와 관계 유지 및 강화, 지역 기업 대상으로 후원 업체를 확산하는 등 클래식에 어울리는 수익 구조로 다변화하면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직접 선수를 찾아 설득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조 대표는 "강원도민들이 모처럼 축구가 줄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선수 영입 소식을 몰아서 하루에 발표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를 잘한 것 같다"며 스토브리그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최근 상황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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