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오준서의 Pepper Game] '효율' 프리드먼-'무게감' 프렐러의 WWW

작성일: 2015.04.07 15:47 스포츠팀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SPOTV NEWS=오준서 해설위원]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15시즌 개막전이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지난겨울 체질 개선에 주력했던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과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였다.

프렐러 단장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단장이다. 그는 스토브리그 동안 꾸준히 트레이드를 감행하면서 팀 전력을 극대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프렐러 단장은 코넬 대학교를 졸업한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메이저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치며 스카우트부터 구단 실무까지 전체적으로 경험하며 경력을 쌓았다.

샌디에이고에 취임한 뒤 프렐러 단장은 '타선의 무게감'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 다저스 출신 맷 켐프를 포함해 강타자 위주로 영입하며 상대 투수들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타선을 만들었다. FA 최대어로 꼽혔던 캔자스시티 로얄스 에이스 제임스 쉴즈와 4년 7500만 달러(816억750만 원)에 계약하며 선발진에도 힘을 실어줬다.

개막 직전에는 마무리까지 보강했다. 샌디에이고는 6일 베테랑 외야수 카메론 메이빈과 카를로스 쿠엔틴을 내주면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특급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렐을 데려왔다. 프렐러 단장은 다저스 마무리 투수 캔리 젠슨과 맞먹는 킴브렐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팀에 부족한 2%를 채우며 시즌 준비를 마쳤다.

이에 반해 프리드먼 사장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추구했던 '저비용 고효율' 야구를 다저스에 그대로 옮겨왔다. 젊은 유망주보다는 당장 성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지미 롤린스, 하위 켄드릭, 야스마니 그랜달 등 검증된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주력했다. 더불어 불안한 센터라인 수비를 보강하면서 지키는 야구와 함께 짜임새 있는 타선을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경기에서는 프렐러 단장이 먼저 웃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3번 우익수로 출전한 켐프는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3타점을 뽑아냈다. 이날 켐프는 샌디에이고 타선에서 유일하게 타점을 기록했다. 켐프의 활약에 다저스 팬들 역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첫 경기 승자는 프리드먼 사장이었다. 켄드릭과 롤린스는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롤린스는 8회초까지 3-3으로 팽팽하던 균형을 깨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내내 개막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롤린스는 '다저스 맨'이 되었음을 알리는 축포를 터뜨리며 켐프를 향한 팬들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개막전 경기를 지켜보며 양 팀 감독보다 더 긴장했을 프리드먼 사장과 프렐러 단장. 1차전에서는 다저스가 먼저 웃었지만 아직 18차례 맞대결이 남아있다. 남은 18경기의 승패가 가을 야구로 진출하는 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기에 프리드먼 사장과 프렐러 단장은 더욱 신중하게 남은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Wild Wild West).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놓고 다툴 유력한 후보들인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경쟁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오준서 SPOTV 해설위원/전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카우트

[영상] J.롤린스, 극적인 역전 3점 홈런 ⓒ SPOTV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