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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억 들인 프로 야구 'FA 지도'…끝 보이는 '쩐의 전쟁'

작성일: 2016.12.14 13:1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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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양현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마지막 장(章)을 준비하고 있다.

올겨울 FA(자유계약선수) 시장 '빅 5'로 꼽혔던 차우찬이 14일 LG 트윈스와 계약했다. 4년 95억 원이 적힌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윤석민을 뛰어넘는 역대 FA 투수 최고액이다. 차우찬은 데이비드 허프-헨리 소사, 류제국과 강력한 좌우 선발진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 선수 모두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두산 베어스 '판타스틱 4' 못지않은 위상을 뽐낼 수 있다는 평가다.

예년보다 장기전 양상을 띤 올해 FA 시장도 끝을 보이고 있다. 굵직한 대어들이 선택지 마킹을 마쳤다. 김광현이 소속 팀 잔류, 최형우가 KIA 타이거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가운데 남은 2인 양현종과 황재균의 거취가 주목 받고 있다.

가능성을 열어 뒀다. 황재균은 1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결정된 건 아직 아무것도 없다. kt 위즈에서 연락이 왔다. 일단 만날 것이다. (원 소속 팀) 롯데 자이언츠와도 곧 얘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향한 열망도 여전하다.

수요가 많다. 적정선 이상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 선수 기량은 증명을 마쳤다. 공수주 3박자를 갖췄다. 최근 2년간 53홈런을 날리며 빼어난 장타 생산 능력도 보였다. 'FA 2라운드'에서 최대 수혜자가 될 확률이 높다. 나이도 강점이다. 황재균은 내년 30세가 된다. 비교적 젊은 FA다. 타자로서 기술과 신체, 경험 모두 높은 완성도를 자랑할 수 있다. 지난해 서른 살이었던 같은 포지션 박석민이 NC 다이노스와 4년 96억 원에 계약했다. 박석민과 비슷한 또는 그 이상 조건을 끌어 낼 가능성이 있다.

▲ 황재균 ⓒ 한희재 기자
양현종은 이번 겨울 'FA 100억 시대'를 열 강력한 후보로 꼽혔다. 일본행 카드를 접었다. 2년 6억 엔(약 60억 원)을 베팅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제안서를 마다했다. 원 소속 팀 KIA 잔류를 선언했다. '100억+@'가 확실시된다. KBO 리그 역대 최고 액수를 수령할 확률이 매우 높다. 20대 후반 나이와 매력적인 해외 오퍼 거절, 기둥 투수라는 상징성, 당분간 FA 시장에서 대어급 선발투수가 없다는 사실 등을 고려할 때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 KIA가 나지완(4년 40억 원), 최형우 등을 붙잡으며 돈줄이 여의치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그러나 구단이 내년 시즌을 진지하게 우승 적기로 생각한다면 깜짝 놀랄 계약서를 내밀 가능성이 있다.

대어로 꼽힌 FA 3인이 수령한 돈은 모두 280억 원이다. 황재균, 양현종까지 가세하면 500억 원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14일 현재 계약을 맺은 7인이 받은 액수는 462억 원이다. 어느 해보다 장기전이었다. 그러나 대어·준척급으로 분류된 선수는 어김없이 돈뭉치를 쥐었다. '쩐의 전쟁'이 끝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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