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GG] 격전 펼쳐진 2루…한 끗 모자랐던 '차점자 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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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은 1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황금 장갑을 손에 끼웠다. 유효표 345표 가운데 122표를 얻었다. 107표에 그친 정근우(한화 이글스), 각각 71표, 37표를 획득한 박민우(NC 다이노스), 박경수(kt 위즈)를 다돌리고 수상 기쁨을 누렸다.
수상이 불발된 3인도 올 시즌 충분히 빛났다. 정근우는 138경기에 나서 타율 0.310(575타수 178안타) 18홈런 88타점 OPS 0.845를 기록했다. 상위 타선에서 출루율 0.381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득점권 타율도 빼어났다. 이 부문 0.388를 거두며 동료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데에도 크게 한몫했다. 정근우는 2013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네 번째 골든글러브를 노렸지만 내년 겨울을 기약하게 됐다.
생애 최고 시즌을 보냈다. 박경수의 장타력은 올해 2루수 가운데 가장 눈부셨다. 국내 2루수로는 리그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경수는 올 시즌 121경기에 나서 타율 0.313 20홈런 80타점 OPS 0.934를 기록했다. 지난해 22홈런 73타점을 수확한 바 있다. 직전 시즌과 비교해 홈런은 2개 줄었다. 그러나 타점이 7개 늘었다. 중심 타선과 6번 타순을 오가며 알토란 같은 득점권 집중력을 보였다. 주장으로서 팀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줬다는 평을 받았다.
kt 창단 뒤 2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렸다. 지난 시즌 유한준이 구단 역대 첫 황금 장갑을 거머쥔 바 있다.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유한준은 넥센 히어로즈 소속일 때 거둔 기록을 토대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박경수는 kt 유니폼을 입고 수확한 성적으로 최초 수상을 겨냥했지만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득점권 타율도 눈부셨다. 이 부문 0.434를 기록했다. 하위·중심 타선 가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실책은 14개로 다소 많았다. 그러나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서 안정적인 수비 솜씨를 보였다. 2년 전 준플레이오프 때 '수비 악몽'을 확실히 털어 내며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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