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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포커스] '승격 팀' 엇갈린 행보, '폭풍 영입' 강원-'조직력 유지' 대구

작성일: 2016.12.16 11:19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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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운 영입을 이어간 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K리그 무대에 4시즌 만에 돌아오는 강원 FC와 대구 FC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강원은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하며 '파격 행보'를 이어 갔고, 대구는 조용히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의 겨울 이적 시장 행보는 파격을 넘어 충격이었다. ACL 진출을 목표로 내건 조태룡 대표 이사는 외부에서 수준 높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지난 9일 A대표팀 출신 공격수 이근호 영입을 발표했다. 11일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던 오범석 영입을 알렸다. 이튿날엔 20세 이하 대표 출신인 김경중을 영입했다. 대형 선수들의 영입에 K리그 팬들이 놀랐다.

끝이 아니었다. 13일엔 공격수 김승용을, 14일엔 측면 수비수 박선주와 계약했다. 15일엔 K리그 챌린지에서 승격을 다퉜던 부천 FC의 주장 강지용을 영입했다. 16일 오전엔 2016년 리우 올림픽 대표팀의 주축 선수인 문창진을 영입했다. 10일엔 최윤겸 감독의 재계약 소식이 있었다. 매일 한 명씩 구단의 소식을 알리며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도 성공했다.

수비부터 공격까지 전 포지션에서 대대적인 보강이 있었다. 상무에 입대한 최진호, 제주로 임대 복귀한 허범산, 문창진과 트레이드된 서보민까지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났지만 대형 이적을 성사시키며 전력은 오히려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제 최윤겸 감독이 기존 선수들과 영입 선수들의 조직력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 조용한 가운데 전력 보강을 하고 있는 대구FC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는 비교적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대구 조광래 대표는 "수원 FC는 지난해 우승 뒤 선수를 많이 바꾸면서 지나친 변화를 줬다. 그 결과 잘 짜인 팀이 확 뒤집혔다고 생각한다. 수원 FC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안정적으로 팀을 유지한 상태에서 필요한 부분의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잘하는 팀이니 조직력을 유지하기 위해 큰 변화는 시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구는 조 대표의 말대로 큰 영입 없이 '알짜배기' 선수들로 전력을 보강했다. 미드필더 김선민과 중앙 수비수 한희훈을 확보했다. 김선민은 2016년 30경기에 출장해 4득점과 3도움을 올린 대전의 주축 선수였다. 한희훈 역시 40경기에 나서 부천의 최소 실점을 이끌었다. K리그 챌린지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대구 관계자는 "주니오의 영입엔 근접했고, 추가로 외국인 선수 1명은 계약할 가능성이 있다. 국내 선수도 1,2명 정도는 보강할 수 있지만 일단 선수단 구성은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강원과 대구 모두 '승격 팀'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클래식 무대에 나선다. 외부 영입으로 단숨에 팀의 전력을 끌어올린 강원과 조직력을 다지며 차근차근 전력 강화의 '왕도'를 걷는 대구의 행보엔 차이가 있다. 두 팀은 서로 다른 방법으로 내년을 준비하지만 목표는 클래식 무대에서 생존하는 것, 그리고 크게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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