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G세미나] "3無 축구라고요?" K리그의 자기 반성과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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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운대학교, 조형애 기자] "K리그를 '3무 축구'라고 하지 않습니까. 관중 없고 중계 없고 재미 없고..."
김진형 한국프로축구연맹 구단지원팀장은 'K리그 디스'로 강연을 시작했다. 16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학교 80주년 기념관에서는 2016 PCG(P-license Coaches Group) 세미나가 열렸다.
김 팀장은 P급 지도자를 대상으로 이날 'K리그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강연을 맡았다. 그는 K리그가 '3무 축구'로 불리는 것에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이제는 변화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K리그는 위기다. 올시즌 유례가 없는 선두 경쟁이 이뤄지고 승강제가 정착되면서 일각에서는 합격점이 나오기도 했지만, 좀처럼 늘지 않는 관중 수 문제는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았다.

2016년 K리그 클래식을 찾은 관중은 179만 4855명이다. 지난해 176만 238명보다 소폭 늘었지만 당초 목표했던 200만 관중에는 못미쳤다. 챌린지 관중은 33만 5384명에 그쳤다. 김 팀장은 K리그 구단 수익이 타 리그에 비해 유난히 스폰서 비중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중을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경기장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연맹 측의 '자기 반성'부터 시작했다. 그는 "한국 축구는 두 번의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열기는 다시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 준비를 잘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맹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구단부터 감독, 선수, 프런트까지 모두가 '성적'에 몰두해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즉 재미를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김 팀장은 "비즈니즈 중심의 패러다임으로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연맹과 협회 뿐만이 아니라 선수, 지도자, 축구 관계자들 모두의 시선과 관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미나에 참석한 지도자들에게 "이 세 가지 질문에 답변을 하실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왜 직접 가서 축구를 봐야 하는가? 축구장에서 무엇에 만족하는가? 왜 또 다시 축구장에 방문해야 하는가? |
그는 '매치 데이에 경기장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함께 고심하자고 했다. 이어 "집행부가 '늦기 전에 다시 시작하자'는 말을 하곤 한다.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것"이라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바로 결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영화보다 재밌어야 한다"면서 프로야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타 프로 스포츠만이 K리그의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했다. 1-10 만원 사이 비용으로 2-4시간 정도 시간을 투자해 누릴 수 있는 모든 대체재 성격의 상품이 k리그 경쟁 대상라는 것이다. 그는 "영화, 공연, 쇼핑보다 재밌어야 한다"며 "경기장에 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선수들과 사진 찍고, 재밌는 경기를 보고 하는 한 번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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