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PCG세미나] "3無 축구라고요?" K리그의 자기 반성과 대답

작성일: 2016.12.16 16:16 조형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PCG 세미나 현장 ⓒ조형애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운대학교, 조형애 기자] "K리그를 '3무 축구'라고 하지 않습니까. 관중 없고 중계 없고 재미 없고..."

김진형 한국프로축구연맹 구단지원팀장은 'K리그 디스'로 강연을 시작했다. 16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학교 80주년 기념관에서는 2016 PCG(P-license Coaches Group) 세미나가 열렸다.

김 팀장은 P급 지도자를 대상으로 이날 'K리그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강연을 맡았다. 그는 K리그가 '3무 축구'로 불리는 것에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이제는 변화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K리그는 위기다. 올시즌 유례가 없는 선두 경쟁이 이뤄지고 승강제가 정착되면서 일각에서는 합격점이 나오기도 했지만, 좀처럼 늘지 않는 관중 수 문제는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았다.

▲ K리그 입장 수입(2014년 기준) ⓒ조형애 기자

2016년 K리그 클래식을 찾은 관중은 179만 4855명이다. 지난해 176만 238명보다 소폭 늘었지만 당초 목표했던 200만 관중에는 못미쳤다. 챌린지 관중은 33만 5384명에 그쳤다. 김 팀장은 K리그 구단 수익이 타 리그에 비해 유난히 스폰서 비중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중을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경기장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연맹 측의 '자기 반성'부터 시작했다. 그는 "한국 축구는 두 번의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열기는 다시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 준비를 잘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맹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구단부터 감독, 선수, 프런트까지 모두가 '성적'에 몰두해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즉 재미를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김 팀장은 "비즈니즈 중심의 패러다임으로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연맹과 협회 뿐만이 아니라 선수, 지도자, 축구 관계자들 모두의 시선과 관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미나에 참석한 지도자들에게 "이 세 가지 질문에 답변을 하실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왜 직접 가서 축구를 봐야 하는가?

축구장에서 무엇에 만족하는가?

왜 또 다시 축구장에 방문해야 하는가?

그는 '매치 데이에 경기장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함께 고심하자고 했다. 이어 "집행부가 '늦기 전에 다시 시작하자'는 말을 하곤 한다.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것"이라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바로 결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영화보다 재밌어야 한다"면서 프로야구, 프로농구, 프로배구 등 타 프로 스포츠만이 K리그의 경쟁 상대가 아니라고 했다. 1-10 만원 사이 비용으로 2-4시간 정도 시간을 투자해 누릴 수 있는 모든 대체재 성격의 상품이 k리그 경쟁 대상라는 것이다. 그는 "영화, 공연, 쇼핑보다 재밌어야 한다"며 "경기장에 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선수들과 사진 찍고, 재밌는 경기를 보고 하는 한 번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