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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36전 37기' 허정한, 생애 첫 3쿠션 월드컵 우승

작성일: 2016.12.18 11:54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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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정상에 오른 허정한 ⓒ대한당구연맹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8년 한을 풀었다. 허정한(경남당구연맹)이 도전 37번 만에 3쿠션 세계 정상에 올랐다.

허정한은 18일(한국 시간) 이집트 후루가다에서 열린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마지막 라운드 C조에서 전승으로 본선에 진출한 허정한은 32강전과 16강전에서 벨기에의 롤란드 포톰과 에디 먹스를 차례로 꺾었고, 8강전에서는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던 박광열(경기도당구연맹)을 20이닝 40-19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는 '베트남 최강자' 트란 쿠옛 치엔을 만나 어려운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25이닝 40-28로 이겼다.

▲ 허정한 ⓒ대한당구연맹

야스퍼스와 겨룬 결승전은 명승부였다. 대한당구연맹은 "야스퍼스는 최고의 당구 선수로 손꼽힌다"며 "전문가들은 어떠한 라운드에서 만나도 어려운 상대이지만 특히 결승전에서 이기기 힘든 선수가 야스퍼스라고 말한다. 그 만큼 경기 전 허정한에게는 넘기 힘든 선수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고 했다.

허정한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첫 공격을 실패했다. 하지만 2이닝부터 화려한 공격을 이어 가며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5이닝에서는 8점 등을 성공하며 8이닝만에 전반을 20-1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서 야스퍼스의 추격으로 21-20까지 간격이 좁혀졌지만 허정한은 연이어 공격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률, 강동궁, 최성원, 조재호에 이어서 한국인으로는 5번째 우승이다.

▲ 마지막 결과 ⓒ대한당구연맹
이번 대회의 결과로 허정한은 세계 랭킹 17위에서 10위로 진입하며 생애 첫 세계 톱 10에 진입했다.

대한당구연맹은 "국내에서는 4대 천왕으로 손꼽힐 만큼 화려한 성적을 거둔 반면 국제 대회에서는 2015년 포르투갈 월드컵에서 거둔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유독 약한 면을 보여 왔기에 이번 대회 우승은 허정한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결과"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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