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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월드컵] 김선태 남자 대표팀 감독 "세계 수준 따라가는 과정…비난보다 응원해주시기를"

작성일: 2016.12.18 18:34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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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표 팀 김선태 감독 ⓒ 강릉,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은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었다. 그러나 세계적인 기량 평준화는 한국을 그저 세계 최강에 남게 하지 않았다. 남자 대표 팀은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채 돌아와야 했다. 김선태 감독은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다"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16일부터 18일까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2016-2017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가 열렸다. 한국 남자 대표 선수 가운데에서는 17일 이정수가 1,500m 1위를 차지했다. 1,000m 1차 레이스에서는 한승수와 홍경환, 임경원이 모두 결승에 올라갔으나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18일에는 500m에서 한승수가 3위에 들었으나 경기 초반 빅토르 안(러시아, 실격)과 충돌해 제대로 된 경기는 하지 못했다. 남자 5,000m 계주에서는 실격당했다.

김선태 감독은 "대표 팀 선발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평창 동계 올림픽 대표 선수가 누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소치에서 노메달에 그쳤는데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긴장한 면이 있었다. 경험 없는 선수들이 이런 기회를 발판 삼아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남자 3명이 1,000m 1차 레이스에 나간 건 만족스럽다. 임경원과 홍경환은 처음 국제 대회에 나섰는데 욕심이 앞서서 경기가 잘 안 풀렸던 것 같다"며 "선수들 기량이 거의 비슷해서 실수 한 번이 결과를 망칠 수 있다. 경기 운영은 경험을 쌓아야 발전한다고 본다. 세계 수준의 선수들을 따라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나아질 수 있는 계획을 갖고 있으니 응원해 주시면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지 찾아 나갈 거라고 믿는다.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수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1,000m와 1,500m 금메달리스트다. 그는 "밴쿠버 대회 이후로 세계 수준이 평준화됐다. 이제는 경기에서 방심할 틈이 없다. 남은 1년여 동안 부족한 면을 보완하고, 다른 선수들 특성을 확실히 파악하는 게 목표다"며 "밴쿠버 올림픽 때는 체력만 믿고 뛰었다. 지금은 어떻게 경기해야 할지 많이 배웠다. 평창에서도 외국 선수들을 이기고 싶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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