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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WC Remind 현장 영상] '3-4-3 포메이션', 레알 우승의 발판이 된 지단 감독의 전술 변화

작성일: 2016.12.21 06:15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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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요코하마, 정찬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클럽 월드컵 우승을 위한 결정적 순간에는 3-4-3 포메이션이 있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년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전반 9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과 후반 15분, 연장 전반 잇달아 터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가시마를 4-2로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했지만 크게 고전했다. 전반 9분 벤제마의 선제골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결승 상대가 아시아 클럽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이후 경기 운영이 다소 느슨했다. 전반 44분과 후반 7분 시바사키 가쿠에게 잇달아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1-2로 역전된 순간 지단 감독은 칼을 꺼내 들었다. 기존 마르셀루-세르히오 라모스-라파엘 바란-다니엘 카르바할 포백의 4-3-3 포메이션을 바꿨다. 3명의 미드필더 중 중앙에 위치한 카세미루를 중앙 수비로 내리고 양쪽 날개 풀백 마르셀로와 카르바할을 미드필더로 올렸다.

역전골이 터진 후 지단 감독에게 전술 변화를 전해 들은 마르셀로는 경기가 재개되기 전 손가락으로 3-2-2-3을 표시하고 손을 크게 벌려 반대편에 있던 카르바할에게 포메이션에 대해 설명했다.

전술 변화를 들은 두 선수는 좌우로 공간을 넓게 벌려 가시마의 전방 압박을 피하는 동시에 빌드업에 이바지했다. 공격 때는 깊게 침투해 상대 수비를 좌우로 벌어지게 하는 효과를 이끌어 냈다. 동시에 좌우 윙어인 호날두와 바스케스는 가운데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 중앙의 수적 우위를 점하고 연계 플레이를 강화했다.

상대를 가둬놓고 플레이를 이어가던 레알은 결국 실점 후 10분도 채 되지 않은 후반 15분 벌어진 패스 공간을 통해 카세미루-바스케스-벤제마-바스케스의 간결한 패스 4번만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자칫하면 부담감에 상황이 더 나빠졌을 수 있었지만 빠르게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며 안정을 찾았다.

3-4-3 포메이션은 보통 수비 때 측면 미드필더들이 자기 진영으로 내려와 파이브백을 만드는 수비적인 진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역전을 허용한 후 선수들의 눈빛이 바뀐 '세계적'인 클럽 레알 마드리드는 달랐다. '세계적'인 선수 호날두가 연장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지단 감독의 전술 아래 레알 마드리드는 2014년에 이어 2년만에, 2005년 이후 역대 2번째로 클럽 월드컵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영상] 팀을 우승으로 이끈 지단 감독의 전술 변화 ⓒ 촬영, 편집 요코하마,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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