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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WC Remind 현장 영상] 우승팀의 '품격', 패배팀을 위한 레알의 배려

작성일: 2016.12.22 06:00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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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요코하마, 정찬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 팀의 '품격'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2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개인별 시상에 이어 1, 2, 3위팀의 시상이 진행됐다. 3위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의 시상이 끝날 때쯤 레알 선수단은 대기석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행사 음악에 흥겨워하다가도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 대열을 맞춰 나갔다. 레알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와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워 서로 마주 보는 '11'자 형태를 맞춰 섰다.

2위팀 시상이 시작되자 가시마 선수단은 레알 선수단의 박수갈채 속을 지나며 시상식장으로 향했다. 레알 선수들은 선수 한 명 한 명 눈을 마주치며 진심으로 축하 박수를 보냈다. 가시마 선수들은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시상대로 향했다. 가시마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이 레알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자 라모스는 엄지손가락을 올리기도 했다. 2위팀 시상에 이어 자신들의 차례가 오자 그제야 레알 선수단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기는 자가 있으면 지는 자도 있다. 스포츠는 순위를 매기는 것을 피할 수 없다. 1등 지상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레알 선수단의 행동은 의미가 크다. 2, 3위팀은 우승팀을 위한 들러리가 아니다. 그러기에 레알 선수들은 시상 때마다 수상의 주인공을 향해 진심으로 축하했다.

레알 선수단은 자칫 우승의 기쁨에 취해 있을 수 있었지만 다른 수상자들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우승팀의 자격인 실력 뿐 아니라 품격까지 모자라지 않았다.

[영상] 우승팀의 '품격', 레알의 패배팀을 위한 배려 ⓒ 촬영, 편집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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