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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FA 계약, 치열해질 KBO 리그 상위권 순위 싸움 예고

작성일: 2016.12.22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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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FA 영입은 곧 성적을 올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트레이드가 활발하지 않고 그나마도 대형 선수들의 이적은 찾아보기 어려운 KBO 리그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 방법은 FA 영입과 외국인 선수 계약이다. 21일까지 외부 FA를 영입한 곳은 삼성과 KIA, LG 세 팀이다.

삼성은 KBO 리그 35년 동안 8번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는 그보다 적은 6번이다. 올해는 창단한 뒤 가장 낮은 순위인 9위에 그쳤다. 12년 만에 외부 FA를 영입했으니 내년 목표는 적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돼야 한다. 삼성 위에는 올해 8개 팀이 있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적어도 4개 팀을 제쳐야 한다. 삼성은 올해 승률 0.500에 -13을 찍었고, 5위 KIA와 승차는 5경기였다. 

3루수 이원석과 선발투수 우규민을 데려온 것은 약점을 메우기에 나쁘지 않은 결정. 3루수 아롬 발디리스가 44경기 출전에 그쳤고, 대안으로 생각했던 조동찬도 76경기가 전부였다. 차우찬이 떠나기 전 우규민을 데려와 앤서니 레나도-윤성환 등과 함께 선발 왕국을 그려 볼 수 있었지만 거기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외부 FA 2명을 잡았지만 내부 FA 최형우와 차우찬을 잡지 못해 결론적으로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 보상 선수로 유틸리티 플레이어 최재원을 LG에 빼앗겼고 1군 경험이 적지 않은 입대 예정 포수 이흥련을 두산에 넘겨 줬다는 점 역시 현 시점에서는 마이너스다. 앤서니 레나도와 아직 오지 않은 2명의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기대기에는 올해 가을 야구를 한 상위권 팀들의 전력이 만만치가 않다. 

▲ LG 차우찬 ⓒ LG 트윈스

4위 LG와 5위 KIA는 전력 보강을 확실히 했다. LG는 올해 선발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진 경기가 7번 뿐이었다. 공격력이 약한 것은 확실한데 선발 로테이션이 보강된다면 더 높은 승률을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은 보였다. 선발투수들의 컨디션이 좋을 때는 연승했고, 아니면 연패였다. 우규민은 9이닝당 볼넷이 2개 미만이었던 지난 2년과 달리 장점인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기복이 있었다. 즉, 차우찬은 '특급' 성적에 앞서 꾸준해야 한다. 

KIA는 최형우가 합류하기 전인 올해도 팀 OPS 0.810으로 팀 홈런 2위(182개)의 SK와 공동 3위였다. 양현종과 1년 계약이라는 묘수로 원투펀치가 여전하다. 어깨 수술을 받은 윤석민의 전반기 이탈은 다르게 생각하면 큰 문제는 아닐 수 있다. 올해 16경기에서 31이닝 투구에 그쳤다. 건강하게 후반기에 돌아오기만 해도 나쁘지 않다. 불안했던 뒷문 단속이 숙제다. 

KIA와 LG 역시 삼성과 마찬가지로 전력 보강이 더 나은 순위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LG와 KIA가 넘볼 상위 3개 팀의 전력은 어떻게 될까. 올해만큼 심심한 순위 경쟁이 되지는 않을 듯하다. 중, 상위권 LG와 KIA가 힘을 더하면서 올해보다 상위권 팀 사이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통합 챔피언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와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별다른 전력 누수가 없어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넥센은 조상우와 한현희 등 투수가 더 보강될 여지가 있어 애초 외부 FA 영입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에릭 테임즈(밀워키)가 이적하는 등 외국인 선수 영입이 미완성인 NC가 가장 큰 변수를 가졌다.   

▲ KIA 최형우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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