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 류현진(32)은 지난 5월에 6경기에 등판해 5승무패와 평균자책점 0.59라는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서 공식적으로 시상하는 '이달의 투수'에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래서 수상 소식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다.

실제로 보통 '이주의 선수'는 월요일, '이달의 선수'는 다음달이 시작되자마자 수상자를 발표한다. 그러나 한국시간으로 6월 3일인데 MLB 사무국에서 5월 '이달의 투수'나 '이달의 선수'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자 이에 대해 "도대체 언제 발표하느냐'며 궁금해 하는 팬들도 많다. 그런 질문을 하는 팬들도 꽤 있다.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3일 다저스-필라델피아 경기가 끝난 뒤 다저스 홍보팀에 물어봤다. 조 재렉 다저스 홍보팀장은 "통상적으로 6월 시작하자마자 발표를 해야하는데 이번엔 주말이 끼어있는 관계로 MLB 사무국이 쉰다. 현지시간으로 월요일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은 휴일을 철저하게 지키는 문화가 자리를 잡고 있다. 그래서 미국 시간으로 월요일, 한국시간으로는 4일 새벽 시간대에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재렉 홍보팀장은 "류현진이 가장 유력하다" 귀띔을 해줬고, 다른 관계자들도 "류현진이 아니면 놀라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의 투수'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멤버들이 투표로 결정한다. 다저스타디움을 출입하는 기자들에게 문의한 결과 지난 주말 기간 동안 투표가 실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공식 시상하는 '이달의 투수'에 오른 한국인은 1998년 7월 박찬호가 유일했다. 류현진이 한국인으로는 역대 2번째, 아시아 선수로는 2014년 5월 다나카 마사히로 이후 5년 만에 수상자로 선정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류현진은 공식 수상여부가 발표가 되기 전이라 5월의 선수에 대해 언급 자체를 꺼려했다.

한편, 최근 5연승을 질주한 다저스는 4일부터 애리조나와 샌프란시스코에서 각각 3연전 원정시리즈를 치르게 되며, 12일부터는 LA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2연전을 애너하임에서 소화하게 된다. 류현진은 5일 오전 10시 40분 애리조나전에 선발등판해 시즌 9승을 노린다. 상대 선발투수는 우완 신인투수 테일러 클라크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경기(선발 3경기)에서 1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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