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이 적발된 배우 김병옥이 JTBC 드라마 '리갈하이'에서 하차한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병옥이 결국 출연 중인 드라마 JTBC '리갈하이'에서 하차한다.

13일 JTBC '리갈하이' 측과 김병옥 소속사 더씨엔티 측은 김병옥이 '리갈하이'에서 하차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더씨엔티 측은 "잘못을 통감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고자 JTBC '리갈하이' 하차를 요청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함께 드라마를 준비하고 제작해왔던 방송국 및 제작사 관계자분들과 배우 및 스태프분들 그리고 드라마를 애청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에 참여한 배우로서 잘못을 통감하며 드라마 하차를 통하여 '리갈하이' 측에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리갈하이' 측 또한 "배우 측과 진중한 논의를 나눈 끝에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며 "이미 촬영이 완료된 8회 이후, 적절한 시점에 극의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하차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 드라마 '리갈하이' 포스터. 제공|JTBC

앞서 김병옥은 지난 12일 오전 0시 58분께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 단지 내 지상 주차장에서 음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차장에서 이상하게 운전하는 차가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병옥을 적발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085%로, 이는 면허 정지 수준이다.

소식이 알려지자 같은날 '리갈하이' 측은 "드라마 내부적으로 대책을 논의중"이라고 김병옥의 하차를 논의했다. 소속사는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하여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김병옥이 출연해 방송 예정이었던 JTBC '한끼줍쇼'는 결방을 결정했다. 지난 12일 JTBC는 "13일 방송 예정된 '한끼줍쇼'가 결방한다"면서 "김혜자·한지민 주연의 월화극 '눈이 부시게' 1, 2회가 대체 편성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병옥과 진구가 녹화한 '한끼줍쇼'가 전파를 탈지는 미지수다.

결국 김병옥은 '리갈하이'도 하차하게 됐다. 김병옥은 '리갈하이'에서 로펌 대표 방대한 역을 맡았다. 주인공 고태림(진구)와 대립하는 인물로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스토리 수정이 불가피하다. 

특히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리갈하이'는 원작과의 싱크로율도 중요하다. 김병옥의 하차로 스토리 전개와 극의 완성도에 흠집이 가게 됐다. 방송 2회 만에 난관을 만난 '리갈하이'가 어떻게 난관을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리갈하이'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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