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5-5 무승부로 종료가 됐지만, 양 팀 통틀어 사사구가 18개가 나오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LG 선발 김윤식의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김윤식은 6타자 연속 사사구로 마운드에서 고개를 떨궜다. 이후 등판한 최동환도 박계범과 장승현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날선 신경전도 있었다. 3회말 2사 1루에서 두산 장승현이 최동환이 던진 공에 등을 맞았다. 3회말에만 몸에 맞는 볼 2개, 장승현은 불편한 기색을 보였고 더그아웃에서도 예민해진 목소리가 들렸다.

최동환은 1루 더그아웃을 향해 모자를 벗어 인사를 했고 그렇게 조용히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닝이 끝난 후 최수원 주심이 최동환을 불러 얘기를 했고 그 장면을 본 오지환이 1루 더그아웃을 가리키며 최 주심에게 조용한 어필을 했다.

4회초가 시작되기 직전 김태형 감독은 격앙된 모습으로 3루 벤치를 향해 다가갔고 LG 선수들을 바라보며 잠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런 김 감독을 최수원 주심이 몸으로 막아서며 말렸다. 뒤이어 LG 류지현 감독과 김동수 수석코치가 더그아웃을 나와 두산 코칭스태프와 대치하는 구도가 됐다. 류지현 감독이 김태형 감독에게 차분하게 설명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허운 심판위원장은 "경기 도중 양쪽 투수들의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서 벤치가 예민해졌다. 그 과정에서 1루 벤치에서 소리가 나왔고, 심판 중재로 오해를 풀었다. 해프닝이다. 무관중이다 보니 벤치 내 소리가 잘 들린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3회말 사구를 맞고 불편한 기색을 보인 장승현 

최동환, '고의는 아니에요' 

이닝 종료 후 최동환에게 얘기를 하는 최수원 주심 

그 장면을 본 오지환은 최 주심에게 조용한 어필을 했다 

흥분한 김태형 감독 

당황한 오지환의 눈빛 

LG 류지현 감독이 차분하게 설명을 하며 상황은 일단락 

사구로 발발한 날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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