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반 롱고리아.
▲ LA 다저스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에이스 맥스 슈어저를 내세운 LA 다저스를 무너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차전 4-0 완승 후 2차전을 2-9로 내줬지만, 3차전에서 다시 웃으며 시리즈 전전 2승1패 리드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승을 더하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에반 롱고리아의 한 방이 컸다. 롱고리아는 이날 경기 포함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 0.184(125타수 23안타)로 가을에 강한 타자는 아니었다. 앞선 2경기에서는 7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었는데, 올가을 첫 안타이자 홈런을 슈어저에게 뺏으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마운드는 팀 완봉승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가 4⅔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타일러 로저스(1⅔이닝)-제이크 맥기(⅔이닝)-카밀로 도발(2이닝)이 이어 던졌다.

다저스 에이스 슈어저는 7이닝 110구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도 패전 멍에를 썼다.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6패(7승)째. 

0-0으로 맞선 5회초 롱고리아가 일을 냈다. 볼카운트 0-2로 불리한 상황에서 슈어저의 5구째 시속 96.5마일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슈어저를 내세우고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답답하던 다저스로선 더더욱 쫓기게 되는 한 방이었다.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10호포. 

우드는 5회말 선두타자 알버트 푸홀스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다음 2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운 뒤 로저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로저스는 무키 베츠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흐름을 끊었다. 

7회말 1사 후 스티븐 수자와 윌 스미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최대 위기에 놓였다. 로저스는 맥기에게 공을 넘겼고, 맥기는 오스틴 반스를 헛스윙 삼진, 베츠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위기를 넘겼다.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는 승기를 놓치지 않고 1점차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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