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돌아보면 늘 다사다난하기만 했던 연예가. 그 역사 속의 '오늘'을 되짚어 봅니다.

▲ 고영욱. 출처|고영욱 인스타그램

고영욱 SNS 재개에 비난댓글 1200개 (2020년 11월 13일)

미성년자를 성폭행, 강제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가수 고영욱이 SNS를 재개했다. 고영욱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저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는 없기에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는 글과 함께 가수 활동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고영욱이 SNS 활동을 재개한 것은 2012년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약 8년 만이었다. 그러나 고영욱 SNS 계정은 하루 만에 사라졌다. 그의 SNS 활동을 달갑게 여기지 않은 사람들이 해당 게시물에 댓글을 쏟아냈고, 순식간에 1200개에 이르렀다. 동시에 SNS 측에 신고했고, 결국 강제 폐쇄됐다. 고영욱은 그로부터 얼마 후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큰 실수를 했고 잘못을 한거니까 그래도 더 나아지는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살고 싶다는 마음에서 한 것"이라며 "전과가 있는 사람이 세상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식의, 어디 가서 죽으라는 식의 얘기는 힘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죄송한 것과 잘못한 것을 당연히 알고 있다. 앞으로도 그게 저를 평생 따라붙을 텐데 그거는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고 감수하면서 살아야 할 부분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훈, 팬들에게 사기·횡령 혐의로 피소 (2018년 11월 13일)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팬들에게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팬들이 스타를 고소하는 이례적인 '사건'이다. 젝스키스 팬 70여 명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강성훈과 그의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의 실질적 운영자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강성훈과 후니월드는 2017년 4월 서울 청담동 한 영화관에서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열고 티켓값과 기부금을 모금했으나 기부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를 가로챘다는 혐의다. 후니월드 측은 횡령 의혹거지자 영상회 개최 7개월 만에 정산내역을 공개했지만, 팬들은 영수증 대신 견적서가 포함돼있거나, 상호명이 정확히 기재되어 있지 않는 등 모금액 1억 원의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로부터 약 2년이 지난 2020년 7월 강성훈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당 고소 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무혐의도 아니고 각하 처리됐다. 소환이나 출석 요청 한 번 없이 각하됐다. 조사받는 것도 없고 그냥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의 팬들이 티켓을 샀는데 환불 조치를 못 받았다. 사기범을 잡으려 노력 중이라 곧 밝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정수, 개인 파산신청 (2013년 11월 13일)

방송인 윤정수가 서울중앙지법에 개인파산 신청을 한 사실이 이날 알려졌다. 윤정수는 사업을 해 연매출 50억 원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 했으나 무리한 사업 투자에 지인 빚보증까지 잘못 서 무려 30억 원 대의 큰 빚을 졌다. 2011년 20억 원에 달하는 자택이 경매에 넘어갔다. 재산을 모두 처분한 후에도 10억 원 가량의 빚이 남았고,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파산신청을 했다. 그로부터 한달 후 법원은 윤정수에게 파산을 선고했다. 이후 윤정수는 1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파산 절차를 진행했고, 해당 기간동안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다. 윤정수는 2016년 무렵 빚을 다 갚았고, 신용등급까지 회복했다. 윤정수는 2021년 6월 유튜브 채널 '애동신당'에 출연해 "제가 힘들었을 때 절 도와준 사람은 없었다. 법원의 판결로 상황을 정리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었다"고 개인파산을 신청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개인파산) 판결을 내려주셨던 판사님의 이야기가 너무 와 닿았다. 파산은 살려고 하는 거다. 살고 또 열심히 일하라고 하시더라. 열심히 안 살까봐 우리가 법적 조치를 해주는 것이라고 하더라"며 "그때 '결국 혼자 사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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