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이더맨(왼쪽), 킹메이커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한 가운데, 극장가 역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 7월 말 '모가디슈'의 선전으로 끌어올린 극장가 분위기는 차츰 회복세에 들어서던 차였다. 이런 분위기와 함께 '이터널스', '듄' 등 할리우드 대작들의 흥행세가 이어졌고, '장르만 로맨스', '연애 빠진 로맨스' 등 완성도 높은 한국 영화들의 등장으로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했지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살짝 주춤한 분위기다.

CGV 관계자는 7일 스포티비뉴스에 "최근 확진자 증가세와 오미크론 신종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인해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져서 영화관에도 어느 정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주말 전국 극장 관객은 그 전주 대비 약 30% 줄어들었다.

다만 정부 방침에 따른 방역패스의 도입이 극장가에는 희망이 됐다. 접종을 완료했거나, 음성 확인이 된 관객만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게 영화 관람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다.

극장가에서도 기존 코로나19 이후 영화관 방문을 꺼려한 관객들이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하면 극장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된 것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12월에는 할리우드 대작 등 관객들을 유혹하는 대작들이 대거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기대작인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이 개봉을 앞두고 있고, 22일에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개봉이 예정되어 있다. 이어 '매트릭스: 리저렉션' 역시 연말 개봉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영화 기대작인 변성현 감독의 '킹메이커'가 오는 29일 개봉을 못박았고, 화려한 멀티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해피 뉴 이어'도 29일 극장과 티빙을 통해 동시 개봉한다. 새해 첫주인 1월 5일로 개봉일을 못박은 '특송', '경관의 피'도 대기 중인 만큼 볼거리 가득한 선택지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콘텐츠의 저력이 전세계에 퍼지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의 힘으로 극장가가 또 한 번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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